▶ 맘다니, 보행자 중심 ‘비전제로 재구상’ 발표
▶ 주거지 제한속도 시속 20마일 일괄 하향, 사상 첫 보행자 전용구역 등 8대전략 제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15일 뉴욕시교통국 부지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비전 제로 재구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영상 캡처]
뉴욕시가 지난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0)’를 목표로 도입했던 ‘비전 제로’ 정책을 12년 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대대적인 개편안을 선보였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15일 향후 10년간 도로 안전 강화 방안을 담은 ‘비전제로 재구상(Vision Zero Reimagined)’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에는 사상 첫 보행자 전용 및 우선 구역 개발을 비롯해 차량 제한속도 하향 조정, 교차로 안전 설계 확대 등 보행자 중심의 개선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맘다니 시장이 이날 제시한 뉴욕시 도로 안전 강화를 위한 주요 8대 전략에는 우선 ▲사망 사고의 주범인 상습 난폭 운전자 전격 퇴출 ▲인증 받은 전기자전거 이용 장려 및 배달 노동자에 대한 배달 플랫폼 업체의 관리·책임 강화 ▲도보·대중교통·공유차량·전기자전거 및 스쿠터 등 자가용 대안 이동 수단 활성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또한 ▲교통사고 및 체증 유발하는 트럭 등 대형 차량의 시내 운행 억제 ▲주거지역 도로 제한속도(시속 20마일) 일괄 하향 및 교차로 시야 확보를 위한 ‘데이라잇 인터섹션(Daylight Intersection)’ 연 1,000곳 확대 설치 ▲단속 카메라 등 자동화 단속 장비 확대를 통한 안전 운전 문화 정착 ▲비전제로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 ▲시정부 소유 공공차량의 안전 기준 강화 등이 채택됐다.
맘다니 시장은 “비전제로 도입 이후 12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약 30%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지난해에도 210명이 희생되는 등 여전히 매년 수백 명의 주민이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극이 발생한 뒤 대처하기보다 선제적으로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시정부 내 19개 관련 기관 및 파트너들과 밀접하게 협력해 ‘사망자 0명’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실질적으로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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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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