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스 심포니 홀 공연, 2천여명 참석 흥행 대박

베이지역 한인 사회가 융합한 역사적인 공연이 지난 16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열렸다. 합창단 규모 150명, 관객 2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은 베이지역 합창단 공연 역사에 유례없는 공연이었다. 이날 SF 매스터 코랄 합창단이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열창하고 있다.
베이지역 한인 사회가 융합한 역사적인 공연이 8월16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열렸다. 합창단 규모 150명, 관객 2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연은 베이지역 합창단 공연 역사에 유례없는 공연이었다.

SF 매스터 코랄 공연에 찬조 출연하여 Aram Khachatuian의 곡을 연주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아
특히 이날은 베이지역 최고라는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한인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최고 음향과 베를린 필하모니, 뉴욕 필 하모니, 런던 심포니 등이 앞 다투어 다녀간 심포니 홀 공연장에서 한인들이 부르는 합창의 소리는 과연 어떨까? 궁금증과 기대감을 모은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의 제 37회 정기 연주회는 삼삼오오 짝을 지은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고 150명 합창단원으로 꽉 메운 심포니 홀의 무대도 웅장한 자태를 과시하며 그들이 부른 합창의 함성과는 별개로 흥행적인 면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과연 이러한 공연이 앞으로 다시 한번 가능할까? 주최측 스스로도 놀랄만큼 교민사회의 대대적인 호응과 재정적인 후원 등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은 이날 공연은 지난 6개월간 혼심을 다해 연습한 우렁찬 화음으로 메인 프로그램이었던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물론 초반의 가곡들과 성곡 그리고 앵콜곡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박수를 일궈내며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삶의 시름을 잊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했다.

SF 매스터 코랄이 장구 김상호 등과 함께 민요를 부르고 있다.
이날 김현 지휘자는 혼심을 다해 풀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지휘했으며 모차르트의 ‘레퀴엠’이라는 만만치 않은 곡에 맞서 모든 애너지를 쏟아내 2천여 청중 앞에서 흐트러짐없는 레퀴엠의 아름다움과 웅장함, 짙은 슬픔의 승화의 목소리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넓은 심포니홀의 크기를 감안 150여명의 합창단이 동원되어 솔로들의 목소리가 오히려 작게 들릴만큼 충분한 웅장함을 과시했으며 예술성에 있어서도 결코 뒤지지않는 자신감을 선보였고 관객들도 23년전(데이비스 심포니 홀 공연)과는 또 다른, 성숙한 자세로 레퀴엠의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곡에 젖어들며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아의 바이올린 찬조로 무대를 시작했으며 이어 SF매스터코랄의 '복의 근원 강림하사', '내 삶의 주인' '농부가', '강강술래' 등을 피아노 원아정, 소프라노 변유경, 테너 문인호, 장구 김상호와 함께 노래했다. 2부 ‘레퀴엠’ 을 엄숙하게 부른 매스터 코랄은 앵콜곡으로 베르디의 ‘히브리 포로들의 합창’, 그리고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등으로 청중들의 열화와 같은 갈채에 화답했다.
공연 후 청중들은 모두들 흐뭇한 표정으로 오랫만에 만난 지인들과 소감 등을 피력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공연의 산파역을 담당한 정지선 단장은 “계획했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이번 행사를 자평하고 공연 성사에 밑거름이 되어준 이종문 회장 그리고 교민사회의 대대적인 후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정단장은 또 “교민사회는 그동안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단체들간의 협력이 없었는데 이번 공연을 위해 칸타빌레 합창단 등의 참여와 도움으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서로의 공연에 서로 돕는 풍토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음악적으로도 연습 때 보다 오히려 잘 했다고 평가를 내린 정단장은 8.15 행사가 겹쳐 관객들의 참석여부를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참석, 성황을 이루어준 것에 무엇보다도 그동안 SF 매스터 코랄이 쌓아온 신뢰가 보답받은 것 같아 기뻤으며 특히 심포니 홀에서 웅장한 합창을 부르는 순간 합창단 단장직에서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하는 것만 같아 무엇보다도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공연은 매스터 코랄의 안현수 이사장, 임정택 총영사, 본보 강승태 지사장, 박병호, 곽정연 등 전직 한인 회장단과 오미자 민주 평통 SF협의회 회장 등 많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하여 매스터 코랄 공연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