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번에 제압하고 지켜봤어야…인플레 위험 과소평가”
▶ 미 10년물·2년물 국채 금리 급등
월가에서 영향력 있는 채권 투자자인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16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결정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의 심각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건들락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닌 0.50%포인트 올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에 제압하고 지켜보는(stun and done) 상황"을 언급하며, 한 번의 과감한 충격으로 긴축 기조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시장의 기대를 조정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50bp(1bp=0.01%포인트)만 실시하고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지켜봤어야 했다"며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충분히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들락 CEO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상당히 부실했다"며 중앙은행 수장의 설명이 "불투명했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이 연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외부 인사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마치 경영난에 처한 회사가 컨설턴트를 고용하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컨설턴트들은 항상 회사 사람들이 정말로 듣고 싶어 하는 말이 무엇인지 파악한 다음, 그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줄 뿐"이라며 연준의 소통 방식과 리더십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장 대비 2.9bp(1bp=0.01%포인트) 오른 5.025%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7.7bp 오른 3.868%였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363%로 변화가 없었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므로, 국채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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