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이 북한 비핵화 얘기하더라도 서로 전략적 이익 달라”
▶ 트럼프-시진핑 모두 ‘국내 정치용’ 회담… “성과도출 가능성 작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관련 새로운 내용은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직 미 안보 관련 고위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다.
이 전직 당국자는 1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관련 언론 간담회에서 "양측 모두 비핵화에 대해 이야기는 할 것인데 현실은 그들의 전략적 이익이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전직 당국자는 "중국은 북한을 더 가까이 끌어당기려 할 것이며, 이는 북한을 러시아로부터 조금 더 멀어지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은 북한이 극도로 도발적 행동이 없는 현 상황을 유지하고, 미국 쪽으로 기울어지는 걸 막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어떤 형태의 합의를 하길 원한다"면서 "이는 중국이 지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직 당국자는 그러면서 "따라서 나는 (미중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관련해 별다른 새로운 것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다룰 전반적인 의제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준비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기대치도 놀라울 정도로 낮다"며 "중요한 성과물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예상했다.
이 전직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시 주석이 각자 국내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번 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11월) 중간선거가 있고, 시 주석에게는 (10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있다"며 "두 정상은 서로 만나서 국제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 싱크탱크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오는 20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무역과 인공지능(AI) 등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뉴욕에서 만나는 것과 관련, "이 회동은 애초 더 큰 AI 대화를 위해 구상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 다소 부차적 의제로 밀려난 듯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는 양측 모두 의미 있는 대화에서 무엇을 제안할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며 "기술이 너무 빠르게 진화하고, 이것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AI가 각자의 정치 생태계에 얼마나 크게 존재적 위협이 될지 아니면 이익이 될지에 대해 양측 모두 충분히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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