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자국 내에서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이익을 위협하는 행위를 했다고 비난하며 스웨덴 주재 이란 대사관 직원 1명을 추방하고,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이란 대사를 초치하고 스톡홀름 주재 이란 대사관 직원 한 명에게 출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빈 협약은 외교 공관의 규정과 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나르 스트뢰머 스웨덴 법무장관은 AFP에 "이란이 오랫동안 스웨덴 안팎의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을 벌여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활동은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개인들과 스웨덴 내 유대인, 이스라엘 관련 시설과 이익을 표적으로 삼아왔고, 범죄 조직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추방된 직원이 스웨덴 내에서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이익을 위협하는 행동에 관여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웨덴 방첩기관인 보안국도 이란이 스웨덴 내 이스라엘 관련 목표물을 겨냥한 '폭력 행위'를 저지르도록 범죄 조직원을 포섭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란은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요나단 스벤손 보안국 대변인은 AFP에 "이란이 스웨덴 내에서, 또한 스웨덴을 겨냥해 안보 위협을 초래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며 "공격이나 폭력 행위를 감행하기 위해 범죄 조직과 같은 대리 세력을 이용하려는 시도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란 대사관은 이번 일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스웨덴에서는 이스라엘 관련 시설을 노린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2024년 6월에는 이스라엘 방위산업체 엘빗 시스템즈의 예테보리 사무실 밖에서 플라스틱 폭발물이 들어 있는 보온병 2개가 발견됐고, 같은 해 10월에는 13세 소년이 이 회사 사무실 입구를 향해 총을 발사하는 일도 있었다.
역시 2024년 10월에는 스톡홀름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총기 발사 사건이 일어나 스웨덴 정부가 이스라엘과 유대인 공동체 관련 시설의 경비를 강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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