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예권, KAMSA 교향악단과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 협연

선우예권과 함께하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협연 모습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의 제 36회 정기 연주회가 8월15일 산마테오 퍼포밍 아트 센터에서 열렸다.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1위한 선우예권 초청으로 주목을 모은 이날 공연은 8.15 광복절을 맞아 애국가 연주와 루미 김( Lumi Kim)과의 협연으로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B 단조) 1악장, 장진(Gene Chang)의 지휘로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A 단조, ‘Scottish’) 그리고 하일라이트로 선우예권과 함께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 연주되어, 이날 뜨거운 갈채로 화답한 청중들에게 북가주 청소년들의 높은 음악성과 최고의 솔리스트가 함께한 격조높은 음악회를 선사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애국가 연주후 등장한 KAMSA 교향악단의 악장 루미 김( Lumi Kim)은 다수의 수상경력과 함께 최근 Young Artists Competition 우승자로서 뉴 밀레리엄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거치는 등 솔리스트와 피아노 트리오, 현악 4중주단 단원으로 활약하며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B 단조) 1악장을 눈부시게 연주한 김양은 연주를 마친 후 곧바로 유스 오케스트라와 합류, 슈만의 곡과 멘델스존의 곡들을 함께 소화했다. 김양은 ‘내셔날 유스 오케스트라 2’와 함께 카아네기 홀 공연 및 도미니카 공화국 연주 여행 등 바쁜 연주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공연의 후반부는 장진 지휘자와 함께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A 단조, ‘Scottish’) 연주로 대미를 장식했다.

루미 김과 함께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있는 KAMSA 교향악단
멘델스존의 3번 교향곡은 4번 이탈리아 교향곡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명작 중의 하나로 스코트랜드 여행중에 얻은 악상을 표현했으며 당시 영국 여왕이었던 빅토리아 여왕에게 헌정한 곡이기도 했다. 어딘가 쓸쓸하면서도 멘델스존의 음악성이 잘 드러난 스코틀랜드 교향곡 연주가 이날의 대미를 장식했다면 이날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전반부 마지막에 연주된 선우예권과의 슈만 피아노 협주곡 A 단조였다. 임윤찬, 조성진 등과 함께 한국 피아노계의 3인방으로서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선우예권은 명성에 어울리는 높은 음악성을 바탕으로 슈만의 협주곡을 피아노 가락 속에 녹이며 이날 모인 청중들에게 감미로운 낭만의 정취로 빠져들게 했다. 가을비 같은 1악장, 낭만적인 2악장, 눈부신 선율의 3악장을 모두 마친 선유예권은 또다시 자리에 앉아 슈만의 독주곡들을 앵콜곡으로 선사, 청중들의 열화같은 갈채에 보답했다.
공연 후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선우예권은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KAMSA 교향악단만이 가진 독특한 이력과 학생들의 높은 음악적 열의에 경의를 표했다. 선우예권은 KAMSA와 같은 청소년 교향악단은 한국에서도 대구쪽에 한 단체를 빼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첫 리허설에서는 다소 서먹하고 호흡이 맞지 않았던 친구들이 시간이 가면서 완성도 높은 음악성을 일구어 가는 것이 감명 깊었고 특히 연주회 당일의 연주는 정말 청소년들만이 줄 수 있는 순박하면서도 투명한 음악성 그리고 성인들과는 또다른 특별한 인상을 주는 연주회였다며 KAMSA와 협연했던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공연소감을 피력했다.
올 새로 임명된 KAMSA의 신수미 회장도 이번 공연이 결코 쉽지 않았다며 리허설 과정의 어려웠던 점을 피력하고 어려운 가운데서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에게 대견스러움을 느끼며 이를 위해 수고한 전직 이사진들과 재클린 최 등 전직회장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신회장은 또 오늘의 성공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높은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 회장으로서의 각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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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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