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2026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억800만 달러) 남녀 단식 8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5일 뉴욕의 플러싱 메도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홈 코트의 토미 폴(21위·미국)을 2시간 21분 만에 3-0(6-4 6-3 6-4)으로 물리쳤다.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넉 달간 코트를 떠났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한 그는 지금까지 치른 네 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 내주며 순항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메이저 대회 연승 행진을 18경기로 연장했다.
알카라스는 “예전 경기력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코트 위의 시간을 즐기려 한다. 넉 달 반을 쉬었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 이곳에 올 때마다 난 최고의 경기를 펼친다”고 힘줘 말했다. 알카라스는 US오픈 2연패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의 8강전 상대는 벤 셸턴(9위·미국)이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사발렌카도 미국의 테일러 타운센드(96위)를 1시간 15분 만에 2-0(6-4 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는 1세트 초반에 세 차례나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 1-3으로 뒤진 뒤에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까지 내달렸다. 사발렌카의 다음 상대는 올해 윔블던 우승자인 린다 노스코바(6위·체코)다.
노스코바는 마르타 코스튜크(11위·우크라이나)를 2-1(7-5 5-7 6-4)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노스코바와 통산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인디언웰스 대회에서 가진 최근 대결에선 2-0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사발렌카는 “노스코바와 경기는 쉽지 않다. 정말 공격적인 스타일에 서브도 좋고 플레이가 빠르다. 그 파워와 에너지를 받아내려면 자세를 낮춰야 한다”며 경계했다.
2024년 대회 준우승자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와 당시 4강에 올랐던 에마 나바로(27위·미국)가 8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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