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한 최예림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여러 번 준우승하고 집에 돌아가면 잠을 자지 못했어요."
6일(한국시간)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준우승 징크스를 떨어내고 첫 우승을 차지한 최예림은 "이제야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겠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2018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준우승만 9차례 차지하며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읏맨 오픈 마지막 날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예림은 후반에 샷이 흔들리며 1타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동안 준우승을 하고 난 뒤 많이 울었다는 최예림은 "평소에도 눈물이 많은데 오늘 정작 우승하고 나니 눈물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오히려 우승이 확정된 뒤 18번 홀 그린에서 눈물을 흘린 선수는 선배인 배소현이었다.
최예림은 "소현이 언니도 첫 우승을 늦게 해서인지 내 마음을 잘 알아서 그랬을 것"이라며 "같은 트레이너 밑에서 운동해서 평소에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여러 차례 준우승하고 연장전 승부도 세 번 치렀던 최예림은 "연장전에서 모두 패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나도 우승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첫 우승의 동력을 패배에서 찾았다.
이번 시즌 퍼트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는 최예림은 퍼트에 자신감이 생긴 것도 첫 우승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데뷔 이후 매년 꾸준한 성적을 냈던 최예림은 "이제 꾸준한 선수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으니 앞으로는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통산 10승을 해야 하지 않겠냐며 웃음을 지었다.
이번 남은 시즌에서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는 10월 1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꼽았다.
2018년 데뷔 해에 처음으로 준우승한 대회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다는 최예림은 "그 대회가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우승컵을 꼭 갖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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