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김주형 투어 챔피언십 공동 14위로 마쳐
▶ 우승 없이 1027만佛…韓 선수 최초 기록
▶ 김주형, 33개월 만에 승수 추가…존재감 재확인해
▶ 임성재는 ‘부상 투혼’ 선보이며 PO 2차전까지 출전
김시우와 김주형에게 2026시즌은 뚜렷한 ‘터닝포인트’로 남게 됐다. 김시우는 우승 없이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김주형은 긴 침묵을 깨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존재감을 되찾았다. 임성재는 시즌 전 당한 부상을 극복하고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진출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3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 나란히 공동 1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2차전 후 페덱스컵 랭킹에서 37위에 그쳐 최종전 티켓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PGA 투어 ‘코리안 3인방’ 중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인 주인공은 김시우였다. 그는 2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1차례 이름을 올렸다. 준우승 3회, 3위 2회도 기록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한 시즌에 톱10을 10차례 이상 오른 것은 김시우가 처음이다. 올 시즌 상금도 1027만 1694달러로 한국 선수 최초로 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통산 상금 역시 4116만 9934달러로 4000만 달러 고지를 밟았다.
김주형의 올 시즌 키워드는 부활이었다. 한때 PGA 투어 최연소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웠던 그는 2025시즌 깊은 부진에 빠졌다. 26개 대회 중 25개 대회에서 10위권 밖에 머물렀고, 세계랭킹도 100위 밖으로 밀렸다. 하지만 올 시즌 흐름은 달랐다. 올 6월 US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2023년 10월 이후 3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올해 초 국내에서 훈련 중 손목을 다친 임성재는 올 시즌 초반 일정에 나서지 못해 페덱스컵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힘겹게 랭킹을 끌어 올린 뒤 출전한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라 2차전 티켓을 얻었다. 비록 페덱스컵 랭킹 37위에 그처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 티켓을 얻지는 못했지만 투어 베테랑 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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