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 은행에서 미리 환전
▶ ATM에서 현지 통화 인출
▶ 현금 인출은 체크카드로
▶ 남은 돈 귀국 전 모두 사용

해외여행에 필요한 환전 시 작은 실수로 불필요한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다. 가급적 공항 환전을 피하고 해외 ATM에서는 인출 시 현지 통화를 선택해야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해외여행에 필요한 환전 시 작은 실수로 불필요한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공항 환전을 피하고 해외 ATM에서는 현지 통화로 인출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피해야 할 해외여행 환전 실수를 알아보고 여행 경비를 아끼는 올바른 환전 습관도 함께 살펴본다.
■ 현금은 필요한 만큼만
해외여행이라고 많은 현금을 미리 환전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크레딧카드나 디지털 지갑만으로도 대부분의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행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북미와 서유럽 대부분 지역은 물론 점점 더 많은 나라에서 버스 요금까지 카드로 결제할 수 있을 정도로 현금 사용이 크게 줄었다.
다만 소형 상점이나 전통시장, 일부 관광지에서는 현금만 받는 곳이 있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의 현지 통화만 준비하면 된다. 해외 결제 시 ‘해외 이용 수수료’(Foreign Transaction Fee)가 없는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체크카드는 식사나 쇼핑 결제보다는 현금 인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크카드는 크레딧카드에 비해 보호 장치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거래 은행에서 미리 환전
공항보다 거래 은행을 통해 미리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유리하다. 은행 환율이 비교적 유리하고 상태가 좋은 지폐를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찢어졌거나 심하게 훼손된 지폐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깨끗한 지폐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일부 은행은 유로나 영국 파운드처럼 수요가 많은 외화를 지점에 보유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주문해야 한다. 이 경우 최소 주문 금액이 적용될 수 있으며, 은행에 따라 5~20달러 정도의 처리 수수료나 현금 수송 업체를 통한 직접 배달 서비스로 인한 배송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정 금액 이상을 환전하거나 우수 고객인 경우에는 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거래 은행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 ‘카드사·은행’에 여행 계획 통보
예전과 달리 대부분의 은행과 크레딧카드사는 해외여행 사실을 미리 신고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혹시 모를 카드 사용이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출국 전에 해외 이용 계획을 알려두는 것이 안전하다.
여행 전 은행과 카드사의 모바일 앱을 설치해 두고, 이상 거래 여부를 묻는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도 권장된다. 은행은 문자나 이메일로 본인 확인을 요청하기도 하며, 카드가 정지될 경우에는 해외 고객센터 번호로 연락해 사용을 재개할 수 있다.
■ 공항 환전 전 환율 비교하기
공항 환전소는 환율이 불리한 경우가 많다. ‘수수료 없음’(No Commission Fee)이라는 광고도 소비자를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 여행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개적인 수수료를 받지 않을 뿐, 불리한 환율을 적용해 차액을 가져가는 방식이 많다. 부득이하게 공항 환전소를 이용해야 한다면, 제시된 환율을 은행이나 XE(https://www.xe.com/)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환율 정보 서비스와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 은행 ATM 이용이 유리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해야 한다면 편의점이나 공항, 관광지에 설치된 사설 ATM보다 은행이 운영하는 ATM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 ATM이 상대적으로 환율이 좋고 숨겨진 수수료도 적은 편이다. 여행 전 방문 국가의 주요 은행 이름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럽국가의 ATM에 ‘Bancomat’이라는 표시가 있으면 은행 ATM인 경우가 많다. 반면 ‘유로넷’(Euronet)이나 ‘트래블렉스’(Travelex)와 같은 사설 ATM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은행 ATM을 이용하더라도 수수료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현지 은행은 ATM 이용 수수료를 부과하고, 거래 은행도 해외 ATM 이용료와 해외 거래 수수료를 별도로 청구한다. 보통 해외 ATM 이용료는 2~5달러 수준이며, 환전 수수료는 인출 금액의 1~3% 정도가 추가된다. 이러한 비용을 줄이려면 거래 은행의 해외 지점이나 제휴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제휴 은행 ATM을 이용할 경우 5달러의 ATM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해외 ATM 이용 시 몇 가지 주의사항도 있다. ATM에서 카드가 나오지 않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은행 영업시간에 현금을 인출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부 은행은 우수 고객에게 해외 ATM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해외 ATM 수수료를 환급해 주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 현금 인출은 체크카드로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크레딧카드로 현금을 찾는 것은 피해야 한다. 크레딧카드로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면 카드사는 이를 일반 결제가 아닌 ‘현금서비스’(Cash Advance)로 간주한다.
이 경우 보통 5달러 안팎의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부과될 뿐 아니라, 인출한 금액에 대해서는 즉시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크레딧카드로 현금을 인출해야 한다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기 전에 카드 대금을 미리 상환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통화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리볼루트’(Revolut)나 ‘와이즈’(Wise)의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은행 계좌에서 달러를 충전한 뒤 스마트폰 앱에서 100개 이상의 통화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은행 간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 결제 통화는 현지 통화로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크레딧카드로 결제할 때는 항상 현지 통화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ATM은 인출 금액을 현지 통화로 처리할지, 미국 달러로 환산해 처리할지를 묻는다. 이때 반드시 현지 통화를 선택해야 은행 간 환율이 적용돼 더 좋은 환율을 받을 수 있다. 이 방법은 ATM 현금 인출뿐 아니라 식당, 호텔, 쇼핑, 관광지 등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는 모든 상황에서도 동일하다. 결제 단말기가 달러와 현지 통화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면 항상 현지 통화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 남은 현지 통화는 귀국 전 사용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가능하면 현지 통화를 모두 사용하고 오는 것이 좋다. 미국 은행 대부분이 외국 지폐를 입금받지 않기 때문에, 여행 중 남은 현금을 현지에서 사용해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만약 남은 금액이 많다면 출국 전에 현지에서 미국 달러로 다시 환전하거나 귀국 후 거래 은행을 통해 환전할 수도 있다. 이때 환율 차이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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