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등 검토하고 개선안
▶ 맨큐 등 외부 전문가 수혈
▶ 투자자·AI 업계 인사 포함
▶ 워시 의장 개혁조치 일환

케빈 위서 연준 의장.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운영 방식 전반을 검토하기 위해 5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0여명의 외부 위원을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이 TF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지난달 17일 첫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연준 개혁 조치의 일환이다.
워시 의장은 금융시장 내 연준의 영향력 축소, 향후 통화 정책에 대한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 제한, 경제 통계 활용 방식 재검토 등을 주요 개혁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TF는 연준의 핵심 책무와 운영 영역에 맞춰 ▲ 연준 커뮤니케이션 ▲ 대차대조표 정책 ▲ 경제 데이터 ▲ 생산성 및 고용 ▲ 인플레이션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부문별로 3명의 외부 전문가가 공동 리더를 맡는다.
위원단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최고 경제자문관을 지낸 그레그 맨큐 하버드대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 더그 맥밀런 전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등 학계와 업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생산성·고용 TF에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공개 지지해온 유명 벤처 투자자 마크 앤드리슨,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과 협력해온 채드 존스 스탠포드대 교수,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 부문 경영진 등 AI 및 정보통신(IT) 업계 인사가 발탁됐다.
워시 의장은 성명에서 “목표는 명확하다”며 “중대한 시기에 연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적의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 같은 수요가 지속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뉴욕 연은이 주최한 행사에서 “(AI가)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공급 대비 수요에 지속적인 자극을 준다면, 이는 그냥 넘길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기본 전망치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의미있는 수준으로 높아질 경우 “통화 정책이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다만 “반대로 상황이 더 온건하게 전개된다면 현재 통화 정책은 여전히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케빈 워시 의장이 최근 발표한 연준 의사소통, 대차대조표 및 인플레이션 모델 검토 태스크포스(TF) 출범에 대해서는 연준의 핵심 분야를 점검할 “독특하고 시의적절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전날 공개된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과 29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가 최소한 동결되거나 인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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