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 도구부터 청소해야
▶ 세정제 사용 설명서 무시
▶ 걸레 세탁에 섬유 유연제
▶ 햇빛 강한 날 창문 청소

공기 중 오염물질은 바닥과 카펫뿐 아니라 소파, 커튼 같은 패브릭 표면에도 쌓인다. 바닥과 카펫 청소를 위해 진공청소기를 꺼냈다면 가구와 커튼까지 함께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클립아트 코리아]
청소를 한다고 하는데도 기대만큼 깨끗한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실내 공기 질을 악화시키거나 먼지와 오염물질이 축적되기도 한다. 이는 잘못된 청소 습관 때문인데, 일부 잘못된 청소 습관은 건강까지 해친다. 흔히 저지르는 많은 청소 실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 청소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집안을 더욱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가구와 마감재의 손상도 예방된다.
■ 청소 도구도 청소해야
진공청소기, 세탁기, 변기 솔 등 청소에 사용하는 도구들도 청소가 필요한 대상이다. 하지만 청소 도구를 청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청소 도구를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오염된 도구를 통해 다른 공간으로 세균이나 먼지가 다시 퍼지는 ‘교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오히려 집안 위생 상태를 악화시키는 청소를 한 셈이다. 청소 도구를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가전제품과 재사용 가능한 청소 용품의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도 있다.
■ 걸레에 섬유유연제 사용
섬유유연제는 테리타월이나 마이크로파이버 같은 청소용 섬유에는 오히려 해가 되는 물질이다. 청소용 걸레를 세탁할 때 액체 섬유유연제를 넣거나 섬유유연제 드라이 시트를 사용하는 습관은 그만두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는 이들 소재 표면에 얇은 코팅막을 남기는데, 이 코팅이 다시 청소 과정에서 각종 표면으로 옮겨질 수 있다. 그 결과 얼룩, 줄무늬, 뿌연 자국이 남게 된다. 특히 유리나 거울 같은 표면에서는 선명한 얼룩으로 더욱 두드러진다.
■ 세탁 세제로 바닥 청소
일부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청소 꿀팁’ 중 하나로 세탁 세제를 바닥 청소에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청소법의 가장 큰 문제는 세탁 세제가 바닥을 더 더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세탁 세제는 바닥 표면에 잔여물을 남기기 쉬운데, 이 잔여물에 먼지가 끈끈하게 쌓여 오염을 악화시킨다. 세제 잔여물이 계속 쌓이면 바닥 표면이 점차 탁하고 무광처럼 변해 원래의 깨끗한 광택이 사라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 사용 설명서 무시
‘매직 이레이저’(Magic Eraser)와 같은 청소 용품은 명칭처럼 강력한 세정 효과가 있다. 그러나 사용 설명서대로 올바르게 사용할 때만 세정 효과가 나타난다. 매직 이레이저와 같은 멜라민 폼 소재의 스펀지는 반드시 물에 적셔 사용해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이처럼 처음 사용하는 청소 용품이나 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제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제조사의 사용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기대한 세정 효과를 얻지 못할 뿐 아니라, 표면 손상이나 코팅 벗겨짐, 긁힘, 변형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 세정제 과다 사용
세정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더 깨끗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가장 흔한 오해다. 스프레이, 폼, 페이스트, 분말형 세정제 등 어떤 형태든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청소 효과를 떨어뜨린다. 지나치게 많은 세정제를 사용하면 이를 제거하는 데 불필요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모된다. 아무리 충분히 닦아내거나 헹군다 하더라도 표면에는 잔여물이 남기 쉽고, 이 잔여물이 먼지, 머리카락, 각종 오염물질을 다시 달라붙게 만들어 오히려 표면을 더럽히는 결과를 초래한다.
■ 세정제를 표면에 뿌리기
제조사가 직접 분사를 권장한 경우가 아니라면, 세정제는 표면에 바로 뿌리기보다는 스펀지, 천, 브러시 등 청소 도구에 먼저 묻혀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세정제 사용량을 정확히 조절할 수 있고, 과도한 잔여물로 인해 생기는 줄무늬, 뿌연 자국, 표면의 광택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 세정제에 식초 섞기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으면 소금물에 가까워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금물이 일반적인 청소에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식초를 세제와 섞어 사용하는 실수도 흔하다. 식초의 산성 성분이 세제의 성질을 변화시켜 세정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캐스틸 비누와 같은 제품과 식초를 함께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캐스틸 비누의 경우 성분이 분리되면서 묽어지거나 덩어리가 지는 등 형태가 달라질 수 있어 청소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 환기구 등 먼지 축적 방치
환기구 덮개, 공기 배출구, 천장 선풍기, 창문형 에어컨, 스탠드형 선풍기 등에는 먼지가 쌓이기 쉽다. 이 같은 현상을 방치하면 실내 공기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축적된 먼지가 다시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집안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정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압축 공기 캔은 선풍기 날개 사이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이나 환기구의 좁은 틈새를 청소하는 데 유용한 도구다.
■ 바닥과 카펫만 진공청소
먼지, 머리카락, 꽃가루, 반려동물의 각질 등 공기 중 오염물질은 바닥과 카펫뿐 아니라 소파, 커튼 같은 패브릭 표면에도 쌓인다. 진공 청소기로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은 먼지 축적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바닥과 카펫을 청소하기 위해 진공청소기를 꺼냈다면 가구와 커튼까지 함께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맑은 날 창문 청소
햇빛이 강한 날 유리창의 지저분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즉시 유리 세정제를 들고 창문을 닦으려고 할 때가 많다. 그러나 햇빛이 강하게 비치는 날 창문을 닦으면 세정제가 빠르게 증발하면서 줄무늬와 뿌연 얼룩이 남기 쉬워 오히려 깨끗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창문 청소는 맑고 화창한 날보다 흐리거나 구름이 낀 날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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