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일도
▶ 이혼 후 터진 잭팟에 구매 당시 ‘기혼’ 주장 법원 ‘권리 없다’ 판시
이혼 직후 복권에 당첨된 여성이 전남편과의 법정 공방 끝에 당첨금 전액을 지켜내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주 대법원은 지난 2020년 즉석 스크래치 복권에 당첨된 아나 바렐라(48)의 당첨금 580만 달러에 대해 전남편 대니얼 몬테이루(56)에게는 어떤 법적 권리도 없다고 최종 판결했다.
몬테이루는 이혼한 시점인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법원의 서류절차 오류로 인해 이혼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바렐라가 자신과 완전히 남남이 되기 전 복권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처의 당첨금 일부에 대한 지분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바렐라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복권은 이혼이 최종 확정된 2020년 10월8일로부터 20여 일이 지난 10월29일에서 31일 사이에 구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은 이혼 절차 진행 중 행정적 실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효력이 발생한 이혼 결정 자체를 무효로 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두 사람은 2007년 결혼했지만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별거에 들어갔다. 이후 바렐라는 2020년 2월 이혼을 신청하면서 3년 이상 별거 중이라는 사실을 법원에 알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두 사람은 변호사 없이 화상 재판을 통해 이혼 절차를 밟았다.
이혼 합의서에는 모든 재산이 이미 분할됐고 공동 소유의 부동산이나 채무가 없으며, 두 자녀에 대한 공동 친권을 공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엔 큰 분쟁 없이 이혼이 마무리됐으나, 바렐라가 복권에 당첨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전남편 몬테이루는 2021년 법원에 이혼 무효 소송을 제기하며 당첨금을 나눌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1심 가정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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