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정신문화연구회 노영찬 교수 도덕경 강독

강좌 시작에 앞서 김면기 회장이 회원 동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AI에 대한 논란이 많다. 과학기술의 무한한 발전을 무조건 따라갈 것이 아니라 가는 길을 멈추고 인간이 만들어내는 기술문명의 결과가 인류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한번 생각해야 한다.”
지난 18일 조지메이슨대에서 열린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월례강좌에서 노영찬 교수는 도덕경 44장을 강독하며 “멈춤의 심오한 지혜를 알아야 위험을 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치판에 만연돼있는 보여주기식 거짓말과 허위 선동, 무한 경쟁 등 과도한 명예와 부의 집착은 한국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진단했다.
또 노자의 가치관은 미래에 있지 않고 현재에 있다. 현재의 만족을 중시한다.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지혜이다. 현대인들은 만족보다는 항상 불만족 속에 살고 있다. 가진 것보다 더 가지려고 한다. 불만족의 연속은 불행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정도가 지나치고 무리하면 화가 미칠 수 있다는 중요한 교훈이 이 장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자의 생활철학은 미래를 위해서 지나친 축적을 하는 것보다 하루하루를 만족하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가르친다. 현재의 삶, 오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3장 ‘부드러움’은 “상식적으로는 강하고 단단한 것이 부드러움을 이긴다고 생각하지만 노자는 반대로 부드러움이 강하고 단단한 것을 이긴다고 봤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런 사상은 미국 학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The Soft Power’라는 책에서 “문화, 예술, 경제 같은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즘 한국의 K-팝, K-드라마, K-푸드 같은 문화의 힘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것도 일종의 소프트파워 라고 강조했다.
강좌에 앞서 지난달 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아그네스 김 봉사부장에 대한 추모 묵념이 있었으며, 캐롤라인 조 회원이 후임 봉사부장에 선임됐다. 김면기 회장은 회원 동정에서 최근 책을 낸 최규용 교수와 박인영 박사를 소개했다. 이날 강좌에는 3명의 새 회원을 비롯해 총 5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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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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