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선수[로이터]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재활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홈런포를 날렸다. 최악의 시즌을 보내던 김하성이 새로운 반등 곡선을 그릴 수 있을까.
애틀랜타 산하 루키리그 팀 플로리다콤플렉스리그(FCL) 브레이브스 소속 김하성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에서 열린 FCL 트윈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경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98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올해 1월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5월에야 복귀했는데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이후 지난 5일 오른손 중지에 염증 증세가 나타나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처음으로 재활 경기에 나섰다. 1회말부터 첫 타석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터뜨렸다. 올해 메이저리그(MLB) 27경기와 마이너리그 10경기를 포함해 처음으로 쏘아올린 대포였다. 5회말엔 좌전 안타까지 날리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물론 재활경기 처음부터 홈런포를 날린 건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현실은 싸늘하다. 김하성은 2023년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했고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활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던 그는 1억 달러(약 1491억원) 이상의 몸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준수한 타격과 빠른 발,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평가였다.
그러나 이듬해 주루 과정에서 갑작스레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그럼에도 FA 시장에 나왔던 김하성은 크게 사라진 관심 속에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32억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했고 반등해 다시 FA 시장에 나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다만 복귀가 너무 늦어진 게 문제였다. 7월에야 복귀했고 탬파베이에선 24경기에서 타율 0.214, OPS 0.611로 고전했다.
애틀랜타 이적이 반등의 계기가 됐다. 애틀랜타로 합류한 김하성은 24경기에서 타율 0.253, OPS 0.684로 달라진 면모를 보였고 시즌 종료 후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1년 계약을 안겼다.
김하성은 'FA 3수' 성공을 노렸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시즌을 앞두고 빙판길에서 넘어지며 황당한 부상을 입었고 5월 복귀 후에도 27경기에서 타율 0.068(73타수 5안타), OPS 0.239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현지 매체는 김하성의 재활 소식을 알리면서도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현지 매체 헤비는 "김하성은 이번 시즌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상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김하성은 브레이브스에서 엄밀히 말하면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정말 고전하고 있다. 오프시즌에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사실상 '1년 계약'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그는 거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도 부진을 이어간다면 방출 대기 선수(DFA) 후보로 거론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그는 6월 4일 이후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는 정말 믿기 힘든 일"이라며 "역대 최고의 타자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제 역할을 해내는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의 성적은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고, 브레이브스는 유격수 자리에 다른 선수들을 기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브레이브스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내야수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 만약 김하성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마이너리그에 남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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