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모건 순익 41%↑…뉴욕증시 기록적 랠리속 트레이딩·투자은행 매출↑

JP모건 뉴욕 본사의 로고[로이터]
미국 은행권이 2분기 들어 큰 폭의 순익 증가를 거뒀다고 발표하며 올해 두 번째 실적발표 시즌 돌입을 알렸다.
2분기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친 가운데 트레이딩 부문 수입이 크게 늘었고, 스페이스X와 같은 초대형 기업공개(IPO) 이벤트도 투자은행 부문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14일 각사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2분기 순익이 2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카드사 비자 지분과 관련한 이익이 46억 달러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지만, 이 같은 지분투자 이익 등을 제외하더라도 순익 상승률은 전년 대비 13%에 달한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2분기 들어 국제금융시장이 강한 상승 랠리를 펼치는 동안 금융거래와 헤지(위험회피) 수요가 늘면서 트레이딩 부문 수입이 1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JP모건은 주식 부문 트레이딩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의 낙관론에 힘입어 2분기 들어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2분기 상승률은 각각 15%, 21%에 달해 2020년 2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은행 부문도 2분기 수입이 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AI 투자 붐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 및 채권 발행 관련 수수료 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월가 안팎에선 지난달 스페이스X의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대형 은행들의 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성명에서 "미국 경제는 올해 기업 투자와 고용 증가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과 전쟁,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주요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높아진 자산 가격 등 여러 위험 요인이 마치 지각판처럼 표면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향후 경제 동향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런 요인들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우리는 예측할 수 없다"며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 수도 있지만, 이들이 움직이거나 충돌할 경우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도 트레이딩 부문과 투자은행 부문 수입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들어 전문가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2분기 주당 순이익은 20.98달러로 작년 2분기(10.91달러) 대비 2배 수준으로 뛰었다.
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입이 34억 달러로 작년 2분기 대비 55% 증가했고, 주식 부문 트레이딩 수입은 전년 대비 72%, 채권·통화·상품(FICC) 부문 트레이딩 수입은 전년 대비 32% 각각 급증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중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유상증자 등 대규모 자본조달 거래에서 대표 주관사를 맡으며 호실적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지난달 초 공개 강연에서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등 기술 기업들의 기업공개를 앞두고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세계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한 금융시스템 내에 유동성은 충분하다"며 "우리는 분명히 공포보다 탐욕이 더 많은 상황에 놓여있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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