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학생 유대관계 우려”…제작사 성인용 로봇 사업도 논란
뉴욕주에서 고교 교육 보조용으로 추진하려던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로봇 도입이 학부모와 교사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잠정 중단됐다.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 살라망카시 중앙 교육구는 최근 5만8천달러(약 8천500만원)를 들여 AI 로봇 '샐리'를 고교 교실에 도입하려던 시범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추가 검토에 들어갔다.
샐리는 학생 자치회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됐다. 16∼24세 여성 외형에 검고 긴 머리칼, 밝고 긍정적이며 겸손한 성격과 지역 역사 지식을 갖춘 실리콘 재질의 로봇으로 기획됐다.
실물 로봇 등장에 앞서 컴퓨터 기반 버전이 먼저 공개됐으며, 고교생들의 수학·과학 학습 지원 등에 우선 활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간과 유사한 외형의 AI 로봇을 교실에 들이는 방안을 두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들은 AI 로봇이 교사와 학생 간 인간적인 유대감을 저해할 수 있다며, 교실에서 기술의 무분별한 확대를 비판했다.
특히 샐리의 제작사인 '리얼보틱스'의 자매사가 AI 기반 성인용 로봇 제품을 제작하고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섹스 로봇'으로 홍보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뉴욕주 교사 연합은 "성인용 제품과 연관된 회사가 만든 로봇이 교실에 들어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베티 A. 로사 뉴욕주 교육감은 살라망카 교육감에게 서한을 보내 휴머노이드 로봇의 교실 배치가 가져올 교육적·법적 문제, 학생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살라망카 교육구는 학생 개인정보 보호 협약 마련과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위해 프로그램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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