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보다 1단계 상승…1위 오하이오, 메릴랜드는 36위
버지니아가 CNBC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의 사업하기 좋은 주(America’s Top States for Business 2026)’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최상위에 오른 오하이오(1위), 노스 캐롤라이나(2위), 버지니아(3위), 텍사스(4위), 미네소타(5위) 등은 기업 유치 및 유지, 지역 경제 지원 측면에서 전국 최고로 인정받았다. 반면 메릴랜드주는 50개 주 가운데 36위에 랭크됐다. 올해로 20년째인 연구조사는 50개 주를 10개 주요 카테고리, 138개 지표로 평가했다.
아비가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9일 “우리가 3위로 올라섰다는 사실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운영 비용 개선뿐만 아니라 생활비도 개선되었다”라며, 올해 자신이 서명한 주택, 의료 및 에너지 가격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는 일련의 새 법률을 예로 들었다. 이런 요소들이 버지니아주로 이주를 고려하는 고용주와 근로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으며, 일단 이주해 온 후에도 계속 머물 이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주는 인프라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다. 이는 역대 주지사들의 노력에 따른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최근 완료된 버지니아 항만(Port of Virginia) 개선 사업을 언급했는데, 이는 랠프 노덤 주지사 재임 시절인 2019년에 시작된 4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준설 사업으로, 버지니아 항만의 수심을 깊게 해 상선 운항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었다. 또한 주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육상 운송의 주요 동맥인 버지니아 남서부의 81번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 개선 자금도 배정했다.
글렌 영킨 전 주지사는 버지니아 기업 유치 사업 프로그램(Virginia Business Ready Sites Program)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재임기간 동안 댄빌 인근의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이뤄진 제조업체 유치 계약을 이뤘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올해 이 프로그램에 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는 2018년부터 꾸준히 1위를 유지해 왔지만, 영킨 주지사 재임 시절인 지난해 여름에는 4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1년만의 올해 순위 상승은 영킨 주지사가 퇴임 전에 성사시킨 계약들, 예를 들어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가 버지니아주에 사업장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것과 스팬버거 신임 주지사 취임 후 6개월간의 성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올해 서명한 법안 중에는 주 전역에 약 50억 달러의 신규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법안을 비롯해 고용주와 대학생을 유급 인턴십에 연결해 버지니아의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강화하는 주 전체 프로그램인 ‘InternshipsVA’ 법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스팬버거는 이것이 학생들과 젊은 전문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주택과 보육은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팬버거는 히타치(Hitachi)가 버지니아 남부 핼리팩스(Halifax) 카운티에 투자한 것을 새 일자리 창출과 주택난 해결을 조화롭게 추진할 수 있는 잠재적 모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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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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