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말 美 떠난 루스벨트함…카오 해군장관 대행이 직접 공개 언급
▶ 카오 대행 “전력 증강”…트럼프 이란 공격 감행 여부 맞물려 주목
중동으로 가고 있는 미군 항공모함 타격단에 대형 무인수상함이 배치됐다.
15일 군사전문매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헝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은 최근 미 육군협회 행사에 참석,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의 배치를 거론하면서 "대형 무인수상함을 배치한 첫 항모로, 전력이 증강된 것"이라고 말했다.
카오 대행은 무인수상정이 건조가 쉬운 데다 승조원 유지를 위한 복잡한 시스템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해상전의 양상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스벨트함은 9월말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나 중동으로 가고 있으며 이달말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다.
루스벨트함에 배치된 무인수상정은 미 방산기업 레이도스의 '시호크(Seahawk)'다. 중형 무인수상함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며 진입 금지 구역을 자동으로 회피하며 항해할 수 있다.
주 통신망이 두절돼도 제어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료 1만4천 갤런을 실을 수 있고 만재 배수량은 147t이다.
미군은 중동 지역에서 주로 정보 수집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해오다가 이란과의 전쟁 중에는 항구 공격 등으로 드론 활용 범위를 넓혔다.
미군 무인수상함 제작 스타트업인 블루 워터 오토노미의 창립자 오스틴 그레이는 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소형 해상드론은 중형이나 대형에 비해 기동성이 떨어지고 필요한 탑재량을 운반할 수 없기 때문에 중무장한 항모 타격단의 작전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무인수상함이 미사일과 드론은 물론 센서와 전자교란장비 등을 탑재할 수 있어 항모 타격단을 지원하고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루스벨트함이 도착하면 기존의 미 항모 2척에 더해 중동 지역에 항모가 3척이 된다.
지난 8월 중동에 파견된 항모 조지 워싱턴함은 루스벨트함과 교대해 태평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력을 증강해 이란에 대한 군사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루스벨트함의 대형 무인수상함 배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자극을 우려해 11월 3일 중간선거까지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중간선거 전후로 정세 변화 및 정치적 필요에 따라 이란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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