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지사 후보 TV토론회, ICE 단속·물가 책임론 놓고 열띤 공방
▶ 블레이크맨 “전기료 반값” 공격에 호쿨 “트럼프 탓, 200불 지원금” 응수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캐시 호쿨(왼쪽) 뉴욕주지사와 공화당 브루스 블레이크맨 낫소카운티장이 13일 첫 TV 토론회에서 열띤 공방을 벌이고 있다. [NY1 영상 캡쳐]
내달 3일 실시되는 뉴욕주지사 본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캐시 호쿨 현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브루스 블레이크맨 낫소카운티장이 13일 열린 첫 번째 TV 후보 토론회에서 강하게 맞붙었다.
NY1 뉴스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연방 정부와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이민자 정책과 치솟는 물가에 대한 책임론 등 뉴욕주의 핵심 현안을 놓고 한 치의 양보없는 열띤 공방을 펼쳤다.
우선 공격의 포문을 연 도전자 블레이크맨 후보는 뉴욕주 전역의 가스 및 전기 요금 인상의 책임을 호쿨 주지사에게 돌리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전기요금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즉시 이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호쿨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의미한 대이란 전쟁으로 가솔린 등 에너지 요금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주내 모든 납세자 가구에 지급 중인 최대 200달러의 환급수표가 바로 주민들의 공공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에너지 지원 조치”라고 반박했다.
또 “전력 소비가 많은 데이터 센터 건설을 1년 유예한 이유도 전력난과 요금 인상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정책 취지를 강조했다.
호쿨 주지사는 이어 “블레이크맨 후보는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로, 트럼프의 리더십을 주도 올바니로 가져오고 싶다고까지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높은 표심을 자극하며 반격을 가했다.
이에 맞서 블레이크맨 후보는 “트럼프는 내가 살아온 시대 최고의 대통령”이라며 “호쿨 후보가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자신의 부실한 행정 업적을 숨기고 싶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내가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대통령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지만, 트럼프가 남은 임기 동안 그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하게 응수했다.
이민자 정책을 둘러싼 대립도 뜨거웠다.
호쿨 주지사는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뉴욕의 이민사회를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ICE 요원들의 과잉 단속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반면 블레이크맨 후보는 “ICE의 단속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있다”며 “주정부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면서 당장 낫소카운티의 치안과 이민 정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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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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