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장 TV 토론 격돌
▶ 경찰국장 교체·이민 단속
▶ 산불·노숙자 책임론 공방
▶ LAT “토론은 배스가 우세”
▶ 막판 부동층 판세 변수
11월3일 중간선거의 최대 핫이슈 중 하나인 LA 시장 결선 마지막 TV 토론에서 캐런 배스·니티아 라만 두 후보가 경찰국장 교체와 연방 이민단속 대응, 노숙자 문제, 대형 화재 대응 등을 놓고 정면으로 격돌했다. 재선을 노리는 배스 시장과 도전자 라만 시의원은 지난 13일 저녁 NBC와 텔레문도가 생중계한 TV 토론에서 이슈별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경찰국장 거취 충돌
이날 두 후보는 특히 짐 맥도널 LA 경찰국장의 거취를 놓고 충돌했다. 라만 후보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단속 과정에서 LAPD가 이민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오히려 연방 요원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경찰국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자 사회에 공포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현 경찰 지도부가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배스 시장은 경찰국장을 교체하면 조직 운영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경찰 수장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이다.
■대형화재 대응 책임 공방
2025년 1월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과 최근 보일하이츠의 리니지 냉동창고 화재 대응도 쟁점이었다. 라만 후보는 팰리세이즈 산불 당시 배스 시장이 해외에 있어 주민들이 시장의 부재를 체감했다며 위기 대응과 시정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고 공격했다.
배스 시장은 산불 당시 LA에 없었던 점에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면서도, 팰리세이즈 지역의 재건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라만 후보는 자신이 시장이 된다면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직접 대응하고, 재건 지역을 전담할 책임자를 임명해 복구 작업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노숙자 대책 대립
노숙자 문제에서는 배스 시장의 핵심 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의 효과와 비용을 놓고 대립했다. 라만 후보는 노숙자를 거리에서 임시 주거시설로 이동시키는 데 수억 달러를 투입하고도 예산 집행에 대한 책임성과 효율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비용 대비 성과를 명확히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배스 시장은 재임 기간 거리 노숙자가 11% 감소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정책 성과를 방어했다. 또 인사이드 세이프 관련 지출은 라만 후보가 시의회 주택·노숙자위원회를 이끌던 당시에도 승인됐다고 반격했다.
■토론의 승자는
두 후보는 시정 운영 능력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배스 시장은 라만 후보가 시의회 동료들과 협력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시장직을 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라만 후보는 배스 시장 재임 중 시 정부의 대응과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약화했다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현재 결선 여론조사에서는 라만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날 TV 토론을 평가한 LA타임스의 3명의 칼럼니스트들은 토론 진행 능력과 자신감, 리더십에서 배스 시장이 라만 후보를 앞섰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구스타보 아레야노는 “배스가 토론에서는 이겼지만, 역전의 결정타는 없었다”고 평가했고, 스티브 로페즈는 “배스의 완승으로, LA 시장 선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로레인 알리는 “배스의 침착함과 리더십이 라만을 압도했다”고 요약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이번 토론이 선거 결과를 바꿀 만큼 큰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당수 유권자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남은 선거운동과 실제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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