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준비할 때 우리는 흔히 “얼마를 모아야 할까?”부터 생각한다. 하지만 100세 시대의 은퇴 준비는 목돈을 많이 모으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래 살면서 필요한 생활비, 건강이 나빠졌을 때 필요한 간병비,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 가족에게 남겨질 마지막 비용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
이 세 가지 위험을 각각 대비하는 것이 연금보험, 롱텀케어 보험, 그리고 장례보험이다. 은퇴 후의 삶을 지켜주는 ‘보험 삼총사’라 할 수 있다.
1. 평생 월급을 만들어 주는 연금보험
은퇴 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문제는 매달 들어오던 월급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장수라는 변수가 더해진다. 은퇴자에게 큰 재정적 위험 중 하나는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은퇴자금이 먼저 소진되는 것, 즉 장수 리스크(Longevity Risk)이다.
연금보험의 중요한 역할은 모아놓은 자산의 일부를 정기적인 은퇴소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상품과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또는 평생 정기적인 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은퇴 후에도 스스로 ‘제2의 월급’을 만드는 셈이다.
특히 소셜시큐리티나 직장 펜션만으로 생활비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연금소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일정한 현금 흐름을 미리 설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결국 연금보험의 핵심은 “오래 살아도 매달 들어오는 돈이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2. 내 자산과 가족을 함께 보호하는 롱텀케어 보험
두 번째는 롱텀케어 보험이다.
은퇴 후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장기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간병 비용이다.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현재 65세가 되는 사람은 남은 생애 동안 어떤 형태로든 롱텀케어 서비스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이 약 70%에 이른다.
더욱 현실적인 문제는 비용이다. 2025년 기준 미국 요양시설의 2인 1실 중간 비용은 월 약 $9,600, 연간 약 $115,000에 이르며, 캘리포니아의 경우 월 약 $12,200, 연간 약 $146,000 수준이다. 장기간 간병이 필요해진다면 은퇴자산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다.
롱텀케어는 양로병원에 들어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거나 질병, 인지장애 등으로 식사, 목욕, 옷 입기, 이동과 같은 일상생활이 어려워졌을 때 필요한 Home Care, Assisted Living, Nursing Facility 등 다양한 형태의 케어를 포함한다.
롱텀케어 보험은 계약에서 정한 자격요건을 충족할 경우 이러한 장기간의 케어 비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상품에 따라 가정 간병이나 시설 간병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간병비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평생 모은 은퇴자산을 예상보다 빠르게 다 소진할 수 있고, 배우자나 자녀가 직접 간병을 담당하면 가족의 생활에도 큰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롱텀케어 보험은 단순한 간병보험이 아니라 나의 은퇴자산과 가족의 삶을 함께 보호하는 준비라고 할 수 있다.
3. 마지막까지 가족을 배려하는 장례보험
세 번째는 장례보험이다.
장례보험은 남겨진 가족이 장례비와 마지막 정리 비용 때문에 갑작스러운 재정적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필요한 만큼의 사망보험금을 미리 준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례비뿐 아니라 마지막 의료비, 소액 부채, 각종 정리 비용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장례보험 가운데는 고령자나 건강상의 이유로 일반 생명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람을 고려한 상품도 있다.
건강 질문이나 의료심사 없이 가입이 보장되는 방식이다. 가입 절차가 간단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되는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문의 (310)780-0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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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브리지원 보험·재정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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