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넘 총리, 14일 젤렌스키 런던 방문 때 스톰섀도 추가지원 논의
▶ 스트리팅 국방장관, 워싱턴DC 방문해 우크라이나 지원 계속 촉구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스톰 섀도'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추가 지원을 논의했으며, 웨스 스트리팅 영국 국방부 장관은 미국을 방문해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15일 블룸버그는 버넘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런던을 방문했을 때 스톰섀도 추가 공급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제조업체 MBDA가 생산하는 스톰섀도는 사거리가 250㎞를 넘는 정밀유도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설계했고, 프랑스 이름은 '스칼프'다.
지형을 따라 낮은 고도로 고속 비행해 방공망을 뚫고 군사·산업 표적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영국은 2023년부터 우크라이나에 스톰섀도를 제공해왔으며, 초기에는 사용 범위를 우크라이나 영토 내 전쟁 지역으로 제한했다.
2024년 말부터 우크라이나군은 스톰섀도를 러시아 영토 내 군사 표적에 발사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은 민간인과 민간 기반시설 공격에 관여하는 러시아 내 시설을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로 타격하는 것을 '방어적 행위'로 보고 있다.
추가 공급 물량이나 시기 등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은 안보상의 이유로 그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톰섀도 수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전 시기 등도 비공개로 유지해 온 경우가 많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으나, 블룸버그 취재에 응한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공격 중단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에 대한 타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 영국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또 러시아가 최근 몇 주 사이에 제트엔진 추진 드론과 미사일의 생산을 늘렸다며 우크라이나가 이에 대응할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논평을 사양했으나, 한 국방 분야 소식통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우리는 국제인도법에 따라 러시아의 불법적인 공격에 맞서 자국을 방어할 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권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군사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리팅 국방부 장관은 15일 미국 수도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에 우크라이나 지원 유지를 촉구했다.
그는 미국의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그 지원이 사라진다면 우리와 우크라이나는 그 공백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국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며, 향후 방위산업 협력 측면에서도 미국에 막대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리팅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미국 정치사상의 가장 훌륭한 전통을 관통하는 원칙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그 원칙은 "자유로운 국민에게는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리팅 장관은 이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헤그세스 장관과 만난 후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여해주기를 바란다. 그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 전쟁을 종식하는 데 있어 외교적 노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는 데 필요한 무기를 갖추도록 보장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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