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카라서 튀르키예와 정상회담… “에르도안 초청 아니면 안 왔을수도 있다”
▶ 튀르키예에 F-35 판매 검토 시사… “그린란드, 미국이 통제해야”

튀르키예에 도착해 튀르키예 대통령의 영접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왼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미 5세대 전투기 F-35 라이트닝Ⅱ 프로그램에 튀르키예의 복귀를 허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양자 회담 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F-35 전투기 판매 여부에 대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한 뒤 "그것은 훌륭한 전투기다. 현존 전투기 중 단연 최고이며, 분명히 (판매를) 검토하게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미국의 경고에도 2019년 러시아산 S-400 방공미사일을 도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했고, 이는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으로 법제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와는 판이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튀르키예를 "여러 면에서 우리가 충실할 것으로 생각하던 (나토의)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충실하다"며 "많은 전통적 나라(동맹국)들보다 미국에 더 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튀르키예가 F-35 전투기를 도입할 경우 러시아산 방공시스템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취재진이 묻자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전혀 우려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우리는 제재를 해제할 것이다. 그럴 때가 됐다"며 "우리는 친구들에게 제재를 가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F-35 구매 관련 튀르키예에 대한 제재 해제를 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미국에서 전투기를 구매했다"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 엔진에 수리가 필요하거나 업그레이드 같은 게 필요하면 우리가 그것을 해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전투기 구매'가 F-35 계약을 두고 한 말인지는 분명치 않다.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F-35 구매 대금을 지불했으나 미국에서 인도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에르도안 대통령은 "F-35 사안은 새롭지 않다"며 "우리는 전투기 5대를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 약속이 지도자들의 정상회의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대한 F-35 판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건 안다"면서도 "튀르키예는 우리의 훌륭한 동맹국이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비행장에 직접 나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튀르키예가 이스라엘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종전 과정에서도 협력했다는 점, 미국과 시리아의 관계 개선에 일조했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제 오랫동안 긴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바로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했다"며 "무언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나토에 기여해온 것에 견줘 유럽 국가들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며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튀르키예에서 열리고, 에르도안 대통령의 초청이 없었다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우리가 이란에서 어떤 일을 했다는 이유로 우리는 (유럽에서)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해서도 "(미국과) 나토의 관계를 다치게 한 이유"라며 "그린란드는 덴마크가 아니라 미국에 의해 통제돼야 하는 곳"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