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비영리단체·병원 등 타운 곳곳서 구호 서비스
▶ 매주 요일별로 일정 다양
▶ LA 한인회도 격월로 배부

LA 한인회 푸드뱅크 행사에서 한인들이 줄을 선 모습. [박상혁 기자]
치솟는 식료품 가격과 생활비 부담으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LA 한인타운과 인근 피코유니언,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무료 식료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와 식품 배부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USC 돈사이프 연구에 따르면 2025년 LA 카운티에서는 4가구 중 1가구가 충분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은 물론 중산층 가정에서도 식료품 가격과 주거비 상승으로 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료 식품 지원을 찾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인타운 일대에서는 교회와 비영리단체, 병원 등이 요일별로 식료품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통조림과 건조식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제공하며 일부 기관은 따뜻한 식사와 의류 지원도 함께 실시한다. 단체마다 운영 시간이 다르고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어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버몬트와 2가에 위치한 브리시 재단(184 S. Bimini Pl.)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비상식품과 과일, 채소를 나눠준다. 윌셔가에 위치한 임마누엘 장로교회(663 S. Berendo St.)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식료품과 함께 도시락, 의류 등을 지원하며 저소득층과 노숙인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6가에 있는 카쉬 패밀리 소셜서비스센터(3750 W. 6th St.)는 화요일과 일요일 식료품을 제공한다. 식료품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세인트 제임스 성공회(3903 Wilshire Blvd.)는 매주 화요일 무료 급식,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목요일에는 푸드뱅크를 운영한다.
LA 퍼스트 처치 오브 더 나사렛(3401 W. 3rd St.)은 매주 토요일 오전 과일과 채소, 비상식품을 무료 배부한다. 별도의 신분증은 요구하지 않지만 식료품을 담아갈 개인 장바구니를 가져올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윌셔장로교회(300 S. Western Ave.)는 월요일 오전 식료품 꾸러미를 제공하고, LA 어린이병원(CHLA·3250 Wilshire Blvd.)은 매주 수요일 비상식품을 배부한다. 피코유니언 프로젝트(1153 Valencia St.)는 신선한 농산물과 통조림을 제공하며, 구세군(1532 W. 11th St.)은 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식품 지원을 실시한다. 세인트 토머스센터(2727 W. Pico Blvd.)와 유나이티드 유니버시티교회(2208 S. Union Ave.), 센트럴시티 네이버후드 파트너스(501 S. Bixel St.)도 정기적으로 식료품을 나누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대부분의 푸드뱅크는 소득 증명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일부 기관은 거주지 확인이나 사전 등록을 요구할 수 있다. 또한 배부 물량이 한정돼 있어 시작 시간보다 일찍 줄을 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편 LA 한인회(981 S. Western Ave.)도 생활비 부담이 커진 한인들을 위해 격월로 정례 푸드뱅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인회관에서 선착순 약 400명을 대상으로 쌀과 라면, 김치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한국 식료품을 무료로 배부한다.
한인회 관계자는 “식료품 지원은 긴급한 생활 안정을 위한 중요한 안전망”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은 부담을 갖지 말고 가까운 푸드뱅크를 적극 이용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장애인, 자녀를 둔 저소득 가정은 정기적인 식품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가계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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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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