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란 협상단 회담
▶ 도하서 간접 실무회담으로
▶ “이란 동결자산·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 집중 논의”

이란과의 협상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 [로이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실무대표단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회담을 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AFP 통신에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스위스 루체른 호수 정상회의에서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도하에서 카타르 및 파키스탄 중재자들과 간접 실무 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간접 협상은 화요일 밤에 시작됐다. 이란이 카타르 및 파키스탄 측 당국자들과 회의하고, 이들이 다시 미국 측과 만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계속된 간접 회담에서 이란의 동결 자산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고 전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이 이끄는 이란 실무 협상단은 카타르 총리를 예방했으며 중재자들과 회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 특사는 전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면담했으나 실무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쿠슈너와 윗코프 특사는 이후 카타르 군주와 만나 미국·이란 간 협상 및 레바논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소식통들은 이번 간접회담에서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로운 통항로를 보장하는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당사국들 사이에서 레바논 문제와 관련한 집중적인 외교전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양국 대표단의 도하 접촉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향후 며칠간 미국 측과 어떤 수준의 회담도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도하에서 예상되는 것은 카타르 측과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 관련 조항을 포함해 양해각서 여러 조항의 이행에 대한 논의”라고 부연했다.
마지드 빈 모하메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과 이란 간의 고위급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고위급 회담은 실무 협의가 성과를 거둘 경우에만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하를 방문한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카타르 측 중재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속협상과 관련해 아주 좋은 회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 비핵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들은 아주 좋은 회담을 했고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흘간 그들을 아주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우리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면서 “비핵화는 진행되고 있고 모두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회담은 도하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이다. 그에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26∼27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공방을 벌였으며 지난달말 예정됐던 실무회담을 재개할지 조율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에 성공한 지난해 최소 22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재정보고서 공개와 관련해서는 주가 상승으로 모두가 돈을 벌고 있어 그렇다면서 “나는 (재산관리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돈이, 현금이 많아 이익을 보는 것”이라고도 했다. 원래 보유재산이 많아 증식분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다코타주를 방문하면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처음 타게 된 것을 두고 “정말 기대된다”면서 “아무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새 에어포스원은 카타르가 선물한 보잉 747 점보를 개조한 것이다. 2028년 보잉이 에어포스원을 백악관에 인도할 때까지 전용기로 사용될 예정인데, 가격이 4억 달러에 달해 초고가의 선물을 받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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