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전서 란달루세 3대0 완파
▶ 개인 최고 기록인 2R 진출

권순우가 윔블던 무대에서 란달루세를 1회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로이터]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9·국군체육부대)가 2년 만에 밟은 윔블던 무대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본선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권순우(200위)는 29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틴 란달루세(60위·스페인)를 2시간 22분 만에 세트스코어 3-0(6-4 6-3 6-3)으로 완파했다. 이를 통해 12만6,000파운드(약 2억5,700만 원)의 상금도 확보했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윔블던 무대에 복귀한 권순우는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본선에 오른 데 이어 첫 경기까지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순우가 윔블던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21년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개인 최고 성적인 2021년 본선 2회전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가는 게 이번 대회 목표다.
대진도 나쁘지 않다. 2회전에서는 토미 폴(25위·미국)을 상대하지만, 폴을 꺾고 나면 3회전은 허버트 후르카츠(96위·폴란드)와 세바스티안 오프너(110위·오스트리아) 중 승자와 만난다. 4회전까지 진출하면 다닐 메드베데프(8위·러시아)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정현(549위·김포시청)의 2018년 호주오픈 4강이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는 같은 날 1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0위·세르비아)를 상대로 3시간 30분간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4-6 6-3 6-7<6-8> 6-2 6-3)로 진땀승을 거뒀다.
직전 프랑스오픈에서 파리의 폭염을 버티지 못하고 2회전에서 역전패했던 신네르는 이날도 경기 도중 잔디 코트에 미끄러져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는 등 이상 신호를 보였다. 그는 경기 후 “올 시즌 첫 잔디 코트 경기라 초반에 몸이 조금 굳어 있었다”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센터 코트에 들어서는 것은 평소와 전혀 다른 느낌이다”라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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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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