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 선수 [로이터]
미국 현지 매체가 LA 다저스의 올해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전망했다. 그런데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김혜성(27)의 이름은 아예 빠져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 시각) "LA 다저스의 잠재적인 플레이오프 엔트리 조기 전망(An early look at Dodgers' potential playoff roster)"을 내놓았다.
먼저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으로 윌 스미스(포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 무키 베츠(유격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카일 터커(우익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가 자리할 거라 전망했다.
벤치 및 유틸리티 자원으로는 벤 로트베트, 달튼 러싱,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알렉스 콜까지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혜성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4선발 로테이션으로 매체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릭 스쿠발, 블레이크 스넬, 오타니 쇼헤이가 구축할 거라 예측했다.
이어 불펜진은 에드윈 디아스, 태너 스콧, 사사키 로키, 타일러 글래스노우, 저스틴 로블레스키, 잭 드레이어, 에드가르도 엔리케스,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가 각각 한 자리씩 꿰찰 거라 내다봤다.
매체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키케 에르난데스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할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다만 그가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다양하기 때문에 예상 선발 라인업에 그의 이름을 넣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김혜성의 탈락이다.
올 시즌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시작했다. 그러다 무키 베츠가 부상을 당하자 빅리그 로스터에 전격 진입, 그라운드를 누비기 시작했다.
물론 마이너리그 강등 위기도 있었다. 베츠의 부상 복귀 시점, 그리고 키케 에르난데스의 부상 복귀 시점에 미국 현지에서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향할 거라는 전망을 각각 내놓았다. 그러나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계속 출장 기회를 얻는 듯했다.
그런 그에게 변화가 생긴 건 지난 5월 30일이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로 강등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까지 약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빅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계속 뛰고 있다.
그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4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2루타 3개, 3루타 1개, 17타점 19득점, 31삼진 12볼넷, 5도루(1실패), 출루율 0.323, 장타율 0.328, OPS(출루율+장타율) 0.651.
김혜성은 최근 트리플A 무대에서도 이렇다 할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전날(6일) 기준, 최근 5경기 연속 침묵했다. 전날에는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사우스 조던에 위치한 더 볼파크 엣 아메리카 퍼스트 스퀘어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비즈(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팀)와 마이너리그 경기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마이너리그 15경기 성적은 타율 0.186, 출루율 0.250, 장타율 0.186. 도루를 6개나 해냈지만, 장타가 한 개도 없었다. 또 삼진은 16차례 당했다. 김혜성은 지난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지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품에 안았다. 그렇지만 올 시즌에는 좀처럼 팀의 두터운 내야 선수층을 뚫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소식을 전하는 매체 다저스 애프터 듀티는 "김혜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는 게 필요할지 모르겠다"며 트레이드설까지 언급했다. 과연 김혜성이 언제쯤 제대로 반등해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을 것인가.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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