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대부분의 은퇴자는 하나가 아닌 여러 자금원에 의존한다. 소셜연금만으로 생활비의 100퍼센트를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은퇴자금원에서 추가로 인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5년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인의 소득원별 수급 비율과 중간값은 다음과 같다. 85퍼센트가 소셜연금을 받고있고 연 2만1,320 달러, 23퍼센트만이 근로소득이 있는데4만2,430 달러, 29 퍼센트가 직장 연금 또는 개인 연금보험을 통해 연금을 받는데 1만6,940 달러, 19퍼센트는 직장이나 개인 은퇴 계좌에서 인출액은 1만 580달러, 20 퍼센트는 배당소득으로2,195 달러, 68퍼센트는 이자소득으로1,827 달러라고 한다.
특히 연금수령액의 규모는 근무했던 기관에 따라 차이가 큰데 연방정부기관 종사자의 평균 수령액은 3만2,500 달러로 회사나 조합에서 연금을 받는 사람들의 평균인 1만1,290 달러의 거의 세 배에 달한다.
개인 연금보험을 통한 수령액도 7,944 달러로 나타나 정부기관이나 연금을 제공하는 회사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개인적으로 연금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셜연금외에 보장성 소득을 제공하는 연금혜택이 점차 즐어드는 추세다. 이에따라 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된 자금원으로 은퇴생활비를 충당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안정적인 은퇴소득원을 확보하는 일이 은퇴자금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데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필요한 은퇴 자금의 규모는 본인의 현재 수입과 생활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중요한 과제는 장수로 인한 자금 소진에 대비하는 것이다. 자신의 기대수명이 평균수명에 미치지 못할것이라고 예단해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으나, 70대 이상의 노년층의 은퇴자금 현황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의 자금을 준비해야 하는지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
2022년에 발표된 연방준비위원회의 소비자재정조사에 따르면 75세 이상 세대주 가운데 개인은퇴계좌 또는 확정기여형 플랜을 보유한 비율은 45퍼센트에 불과했다. 자금이 남아 있는 개인 은퇴 플랜의 중간 잔액은 13만 달러였다. 개인별로 나이에 따른 은퇴계좌 중간 잔고는 65 세에서 74세까지 20만 달러로 최대치를 보이다가 75세 이상에서는13만 달러로 급감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감소를 한 가지 원인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개인 저축을 소진한 뒤 은퇴계좌 인출이 빨라지고, 최소인출규정 때문에 인출액이 늘어나는 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은퇴생활비를 은퇴계좌 외의 다른 자금원에서도 충당할 수 있으므로 모든 자금이 곧바로 소진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75세 이후 은퇴계좌 중간 잔액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는 자금 소진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자료는 장수 시대에 대비한 재정 준비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필요한 은퇴자금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하나의 절대 금액으로 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는 평균 연봉의 일정 배수를 연령별 목표로 삼는다. Fidelity의 권장 기준과 실제 중간 저축액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35세의 경우는 본인 연봉의 두 배로 권장금액은 12만640 달러인데 비하여 중간 저축액은 2만1,244 달러이고 45 세의 경우에는 연봉의 4배로 권장금액은 29만 8,688달러인데 비하여 중간 저축액은 5만8 50 달러, 55세의 경우는 연봉의 7배로 권장금액은 51만 7,244 달러인데 중간 저축액은 12만 9,950 달러, 60세의 경우에는 연봉의 8 배로 권장금액은 56만8,671 달러인데 중간 저축액은 20만 9,050 달러이다.
실제 저축액은 연령에 따라 권장 목표의 약 17~37퍼센트에도 미치지 못해 큰 격차를 보인다. 권장액과 실제 저축액의 차이가 클수록 은퇴 후 재정적 어려움도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은퇴 플랜을 가능한 한 일찍 선택하고,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저축하는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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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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