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 QT와 전도 교재로 널리 쓰여지고 있는 ‘오늘의 양식’(영어명 Our Daily Bread)이 발간 46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발행하는 벧엘출판사는 지난 12일 메릴랜드 벧엘교회에서 출판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분들이 모여 46주년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졌다.
1980년 7월 ‘오늘의 양식’ 초판을 초대 편집인으로 여섯분의 집사님들과 함께 발간, 그 후 3대 편집인으로 ’오늘의 양식’에 총 14년간 몸담았던 필자는 46년을 회상해 본다. 1979년 설립된 벧엘교회는 다음 해 1980년 직속 벧엘출판사를 설립하고, 영어원본 ‘Our Daily Bread’를 한글로 번역, 매 2주마다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당시 초대 담임 김상복 목사는 교인들에게 성경이외는 읽을 수 있는 책자가 없었음을 인지하고 매일 성경을 읽으며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안내하는 영어본 ‘Our Daily Bread’ 한글판 ‘오늘의 양식’ 출판을 주도한 것이다. 특히 목회자를 통해서만 신앙생활의 안내를 받아오던 당시에 ’오늘의 양식’은 신앙생활을 자율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발행인을 맡고 있던 김상복 목사는 ‘오늘의 양식’이 당시 이민한인교회에 미친 신앙적인 영향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첫째, 주일중심 신앙에서 매일 중심 신앙으로, 둘째, 목사 중심 신앙에서 교인 중심 신앙으로, 셋째, 받아먹는 신앙에서 찾아 먹는 신앙으로, 넷째, 듣기만 하던 신앙에서 스스로 읽는 신앙으로, 다섯째, 개인적인 신앙에서 함께하는 신앙으로.”
그래서 ‘오늘의 양식’은 신앙생활의 길잡이를 갈망하던 미국 한인 이민교회 교인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1980년 7월 공병우식 한글타자기로 원고를 정리하고 수동프린터로 2주마다 편지 용지 크기로 인쇄되어 200부씩 교인들에게 배포됐던 ‘오늘의 양식’이 한글식자기, 아래 하워드 프로세스 인쇄과정을 거쳐 46년이 지난 지금은 AI시대의 최첨단 출판 기술을 통해 포켓에 널 수 있는 크기로 한영대조판으로 인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200부로 시작한 ‘오늘의 양식‘은 현재 벧엘출판사를 통해 미국에서 9만 여 부, 한국 분당 할레루야교회 ‘오늘의 양식’사를 통해 10여만부가 매달 배포되고 있다.
‘오늘의 양식’은 1938년 미시간주 그랜드 렛핏(Grand Rapids)시에 서 엠 알 디한(M.R.DeHaan)목사가 시작한 미국 최초 기독교 방송인 ‘라디오 성경 강좌’(Radio Bible Class)에서 1950년에 미국 최초 개인묵상 QT 교제 ‘Our Daily Bread’를 영어로 발간, 현재 매월 3백만부를 미국과 해외에 발송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양식’은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16개 국어로 번역, 소개되고있다. ‘오늘의 양식’은 책자로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매일 방송되고 있다.
‘오늘의 양식’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내용이 언제나 성경적이다. 둘째, 그리스도 중심적이다. 세째, 실생활 적용 중심적이다. 넷째, 초교파적이다. 넷째, 실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 중심적이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QT교재는 ‘오늘의 양식’이외에 한국서 발행되고 있는 ‘생명의 삶’(두란노출판사)과 ‘매일 성경’(성서 유니온)이 있다. 이 세 출판물이 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포켓 사이즈로 발간되는 ‘오늘의 양식’은 언제나 손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다른 두 출판물은 기록을 하면서 QT를 진행할 수 있도록 책자가 비교적 크다. 또 ‘오늘의 양식’이 다분히 미국 문화적인 배경의 예화가 많은 대신 다른 두 출판물은 다분히 한국 문화적이다. 따라서 미국에 몸담고 있는 한국 이민자들에게는 ‘오늘의 양식’이 더 유익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는 매일 새벽 5시 30분 잠 자리에서 일어나 서재에서 하루의 일과를 성경과 찬송가 준비와 함께 ‘오늘의 양식’으로 QT를 함으로써 시작한다. 2026년 9월 19일 자 ‘오늘의 양식’의 제목은 창세기 3장 8-15절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다. 기도를 마친 후 이날 주어진 찬송가 295장을 부른 후 성경을 찾아 본문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과 나와 관계가 어떠한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 지를 살핀다.”
오늘의 필자 낸시 겔비랜스(Nancy Gavilanes)는 한 아버지가 크루즈선 여행을 하던 중 4층 갑판에서 40피트 아래로 떨어진 딸을 구하려고 바다로 몸을 던 진 예화를 중심으로 사탄과 하나님의 자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예수님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실 것을 의미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도움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에 우리의 구원을 준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나는 20분간의 QT를 마치고 6시에 영상으로 새벽 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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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욱 전 한동대 교수,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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