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 박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
요즘 주택 시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이자율이 이렇게 높은데, 지금 집 사는 게 맞을까요?”
코로나 이후 저금리 시대를 경험한 바이어들에게, 현재 6%를 넘어선 이자율은 심리적 부담이 크다. 몇 년 전 2%대 이자율로 주택을 구입한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지금의 조건은 불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시장을 단순히 ‘이자율’ 하나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이다. 몇 가지 중요한 관점에서 이 질문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이자율은 변하지만, 집값은 오를 수 있다.
2020년~2021년의 초저금리 시대에 많은 바이어들이 집을 샀고, 그로 인해 집값은 빠르게 상승했다. 이후 금리가 오르며 시장은 잠시 숨을 골랐지만, 최근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가격이 오르고 있다. 특히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 라크레센타 등 학군이 좋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의 경우 수요가 여전히 높고, 매물은 한정적이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금은 바이어 경쟁이 조금 덜한 시기로, 오히려 매수자에게 협상 여지가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렌트 비용은 계속 오르고, 내 집 마련은 자산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이자율을 이유로 주택 구매를 미루고 있지만, 그 사이 렌트 비는 꾸준히 상승해 왔다. 실제로 오렌지 카운티와 LA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의 평균 렌트 비는 지난 2~3년 사이 약 10% 이상 올랐다. 인플레이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앞으로도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택을 구입하면 매달 납부하는 금액이 결국 ‘내 자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단순한 공간의 확보를 넘어,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과 미래 설계의 시작점이 된다
셋째, 이자율은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현재의 이자율이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경우 리파이낸스를 통해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 반대로, 지금보다 더 높은 이자율로 올라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즉, 지금 집을 구입하고 이후 금리가 내려갔을 때 재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지금 집값이 더 오르면 그만큼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진다.
넷째, 삶의 안정성과 필요가 우선이다.
많은 바이어들이 “시장을 기다린다”고 말하지만, 그 기다림의 끝은 명확하지 않다. 자녀 교육, 직장, 가족 계획 등 주택 구매는 단순한 투자 목적 외에도 실질적인 삶의 필요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조건의 집을 만났을 때 과감한 결정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섯째, 현명한 바이어는 시장을 이기기보다 활용한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조건과 시기를 포착한 바이어들은 어느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거래를 해낸다. 이자율, 주택 가격, 재정 상태,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지금이 고점일까?’라는 질문보다 ‘지금이 나에게 맞는 시점일까?’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자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기다리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시장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나의 필요와 준비 상태, 재정 계획에 따라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도 확실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힘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지금 주택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가와 함께 차분히 조건을 따져보고 방향을 설정해 보길 권한다. 무조건 사라는 것도, 무조건 기다리라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나에게 주어진 조건 안에서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있다.
문의 (714) 34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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