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나 아닌 다른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기를 갈망하고 인정 받기를 원하는 것 같다.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지, 나를 인정해주는지, 사랑이 변할까봐, 사랑을 받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안절부절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며, 상대방이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할까봐 시기, 질투하고, 때로는 그로 인해 자존심이나 자신감까지 잃어버리곤 하는 경우를 많이 볼 것이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부터, 가족들로 부터, 내가 사랑하는 대상의 사람들로 부터, 배우자, 부모님, 자녀들로 부터 사랑을 꼭 받아야 한다고 믿고, 사랑을 확인하려고 하고, 인정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그래야만 나의 존재가 증명되는 것 처럼, 나의 중요한 존재의 의미를 그들로 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믿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이 모든 이들로 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는다면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좋은 상황일 것이다. 자존심도 올라가고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 좋은 일이 분명하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정말 그래야만이 나의 존재성, 나의 고유한 소중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것일까? 내가 나 스스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무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으면 나의 존엄성과 존재성이 없어지는가? 어짜피 우리는 우리 스스로 각각 혼자의 삶을 찾아 길을 가는 것이 아닌가? 물론 그 길에서 함께 하는 동료와 길동무들을 만나서 함께 하기도 하지만 내가 내 길을 뚜벅뚜벅 가는 것이 아닌가?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으면 어때하고 내 스스로 혼자서 우뚝 서는 것이 얼마나 멋질까 생각해 보았는지. 그렇다면 내가 내 스스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변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변하고 사랑도 변한다. 하지만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마음이 변하여 내가 나를 배신하겠는가?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의미는 얄팍하게 내게 호의호식하게 하고, 맘대로 살고, 사치하고, 이기적이며, 물질적인 것에만 추구하고, 놀고 먹고, 눈 앞에 얄팍한 이익만 추구하는 그런 삶이 결코 아님을 상기시키고 싶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의 길로 가는 어렵고 힘든 선택을 한다는 뜻이다.
우선 육체적으로 나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폭식,폭음을 하지 않고 절제된 삶을 살아야 한다. 약물중독, 술과 담배등의 몸에 해로운 습관을 버리고 일정한 운동과 건전한 삶을 살아야 내 몸의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도박, 게임등의 중독에서 멀어져야 한다. 그러면 무슨 재미로 사나 하겠지만 이런 일들은 나의 몸을 해치고 피폐하게 만들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게으름에서 벗어나 내가 할 일들을 소홀함 없이 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일이다.
내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분노조절을 할 줄 알고, 감정을 다스려야 하며, 악한 말과 미움의 말을 삼가해야 하고 나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항상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나를 사랑하는 길이다. 나를 고통에 빠지지 않게 하는 길이다.
나를 위해서 올바른 선택을 하고 올바른 길을 가야 한다. 눈앞에 보이는 탐욕스런 선택, 욕심이 불러오는 선택, 시기와 질투를 일으키는 선택, 욕망에 눈이 어두워서 함부로 하는 선택, 남을 해치는 선택들로 부터 맑고 밝은 안목으로 바로 알아차리고 선택을 올바로 해야 한다. 사기적인 투자나 비지니스의 제안도 똑바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조금만 멈추면 그런 제안이 옳지 않음을 바로 볼 수 있다. 그 뒤의 결과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나를 나락으로 떨어 뜨릴 수 있는 선택을 미리미리 알아차리고 거절할 수 있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길이다. 그래서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안목을 키우는 일이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서 나를 성장시키고, 바로 보고, 성찰하며, 영적으로 정신적으로도 성장시켜서 더 나은 존재로 나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다. 그래야 바른 안목과 인품을 갖추게 되면 어는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리고 나도 다른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인정해주는 더 나은 존재로 거듭날 것이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세상엔 나라는 존재가 나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 아무리 방방곡곡을 뒤져봐도 나와 비슷한 사람은 찾을 수 있겠으나 나와 똑같은 존재는 오직 나 하나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액수의 돈으로도 무엇과와도 나를 바꿀 수는 없다. 아주 독특하고 고유한 나만의 존재인 나인 것이다. 그러니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 우리가 바라보는 나의 존재 그리고 다른 이들에 대한 존재감과 사랑도 함께 일어날 것이다. 우리 그런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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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최 한미가정상담소 이사장 가정법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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