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빈만찬 참석…몽골 대통령에 국궁 세트·스마트워치 선물
▶ 활쏘기가 양국 공유하는 전통문화라는 점 고려…영부인엔 나전함 선물

(울란바타르=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몽골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10일(현지시간) 오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몽골은 서로를 낯선 이웃이 아닌 가까운 친구로 여기며 깊은 신뢰와 특별한 유대감을 나누는 나라"라는 언급을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한-몽골 협력의 황금시대'를 선언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은 것을 거론하며 "양국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몽골에서 진정한 친구를 뜻하는 '안다'를 언급하며, 한국은 몽골의 '안다'로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몽골 분들은 시력이 좋아 지평선 너머 자동차 번호판까지도 본다고 들었다. 사실인가요"라며 한국도 미래를 함께 할 진정한 친구와 파트너를 알아보는 안목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끌어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채택된 '한-몽골 미래 협력 공동선언'과 다양한 분야 협력 문서 체결을 높이 평가했다.
또 양국 국민은 오랜 역사 속에서 형제와 같은 우의를 이어왔고 양국 모두 '사람은 직접 사귀어봐야 안다'는 뜻의 속담이 있다며, 이러한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만찬 중 몽골의 가수 간터거가 우리나라 노래인 '가족사진'을 부르기 시작하자 무대 스크린에서는 이 대통령 부부의 사진을 편집한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이 대통령의 어릴 적 모습부터 이 대통령 부부의 결혼식과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재임시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이번 국빈방문 일정까지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국궁 세트와 스마트워치를 준비했다.
먼저 국궁세트는 물소뿔, 대나무 등을 복합적으로 접합하여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것으로, 활쏘기가 양국이 공유하는 전통문화라는 점을 고려해 선물을 골랐다.
아울러 활쏘기는 다음날 이 대통령이 주빈으로 참석하는 몽골 최대 축제인 나담축제의 3대 종목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또 운동을 즐기는 후렐수흐 대통령을 위해 최신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워치도 선물로 마련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의 부인인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를 위해서는 나비와 당초(덩굴 식물) 문양으로 전면을 장식한 나전함을 준비했다.
나비는 행복과 번영을 상징하고, 덩굴은 끝없이 뻗어 나가는 특성 때문에 장수를 의미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색상은 몽골의 광활한 초원과 풍요로운 자연이 연상되는 비취색으로 정했다.
한편 이날 국빈만찬에는 40여명의 한국 경제인이 참석한다.
구자은 LS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우희종 한국 마사회장, 권이균 지질자원연구원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또 이민우 킨텍스 사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장병호 한화증권 대표,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도 자리한다.
만찬 메뉴로는 훈제 연어와 우설 전채, 토마토와 피망 크림수프, 그릴에 구운 할리벗 필레, 소뽈살 찜, 마르키즈 초콜릿 케이크 등이 준비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