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영국’대학 강세 속 아시아 대학 약진
▶ 상위 50위, 북미·유럽·아시아·호주에 분포
▶ 홍콩시티대·복단대·뮌헨대 새로 진입
▶ 청화대 세계 6위로 아시아 최고 대학
▶ 서울대(121)·연세대(135)·성균관대(244)

시사주간지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15일 발표한 ‘2026~2027 세계 대학 순위’에서 하버드 대학교가 올해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하버드 법대 졸업식 모습. [로이터]
시사주간지 US뉴스앤월드리포트가 15일 발표한 ‘2026~2027 세계 대학 순위’에서 세계 상위 50개 대학이 아시아, 호주, 유럽, 북미 지역에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는 대학의 학술 연구 성과와 학문적 명성만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전체 대학 중 북미 지역 대학이 전체 상위 50개 대학 가운데 24개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유럽 11개, 아시아 10개, 호주 5개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위 50위권에는 아시아 지역 대학 2곳과 독일 대학 1곳이 새롭게 진입했다. 홍콩 시티 대학교와 중국의 복단 대학교, 독일의 뮌헨 대학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유럽 대학 3곳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미국 대학, 세계 최상위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북미 지역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미국에 집중됐다. 특히 하버드와 MIT, 스탠포드 등 3개 대학은 세계 대학 순위 톱5에 포함되며 미국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캐나다에서는 토론토 대학교가 20위,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가 공동 42위에 올라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대학은 전체 상위 50위 가운데 약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영국 대학이 6개로 가장 많았다. 영국에서는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 세계 10위권에 포함됐다. 이 밖에도 벨기에,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등 5개 유럽 국가의 대학들이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중국·싱가포르’ 대학 약진
아시아에서는 중국 대학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위 50위권에 포함된 중국 대학 4곳 가운데 청화 대학교는 아시아 1위, 세계 6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했다.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국립대는 아시아 2위에 올랐으며, 세계 순위도 4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세계 121위), 연세대(135위), 성균관대(244위), 카이스트(245위), 고려대(255위), 세종대(306위), 포항공대(345위), 경희대(408위), 한양대(415위), 울산과학기술원(421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1위: 하버드대…100개 이상 언어 강의
하버드대는 100개 이상의 언어로 강의를 제공하며, 2025~2026학년도 기준 147개국 출신 유학생 6,700여 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학생의 약 28%에 해당한다. 하버드대는 학생들에게 연구, 학습, 개인 성장 기회를 포함한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International Co-Curricular Opportunities)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2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120개 국제 학생 동아리
MIT에는 현재 1만1,800여 명의 재학생 가운데 3,430명 이상이 유학생으로 등록돼 있으며, 전 세계 179개국 출신의 4만800여 명 이상의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교수진의 약 절반이 해외 출신으로 구성돼 있어, 연구와 교육 전반에서 높은 수준의 국제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퍼스 내에서는 학생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약 120개의 국제 교류 학생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 학생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3위: 스탠퍼드대…6개 대륙 해외 인턴십
스탠퍼드대는 매년 여름 ‘글로벌 스터디스 인턴십 프로그램’(Global Studies Internship Program)을 통해 학생들을 6개 대륙, 20개국 이상으로 파견한다. 인턴십 분야는 경영, 교육, 의학, 법률, 비영리, 공공서비스, 정부 등 다양한 영역을 포함한다. 전체 졸업생의 약 절반이 해외 유학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스탠퍼드대의 핵심 교육 과정 중 하나인 ‘빙 해외학습 프로그램’(Bing Overseas Studies Program)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4위: 옥스퍼드대…글로벌 보건 분야 강점
옥스퍼드대에는 전체 학생의 약 3분의 1이 유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전 세계 170개국 이상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는 글로벌 보건 및 지역 연구 분야에서도 강력한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열대의학 및 글로벌 보건센터’(Centre for Tropical Medicine and Global Health)는 2,000명 이상의 해외 연구 인력을 활용해 열대 감염병 치료 개선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센터, 라틴아메리카센터, 아프리카학센터 등 지역 연구 기관을 통해 전 세계 학자들과 연구자들을 유치하며 국제 학술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5위: 케임브리지대…국제 연구중심대학 연합
케임브리지대는 전 세계 9개국에 걸친 연구 중심 대학 네트워크인 ‘국제 연구중심대학 연합’(IARU: International Alliance of Research Universities)의 11개 회원 대학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학부 과정에는 100개국 이상 출신의 학생 9,500명 이상이 재학 중이며, 다양한 문화권의 인재들이 함께 학업과 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6위: 청화대…글로벌 리더십·융합교육
청화대는 1911년 설립된 이후 과학, 건축, 공학, 경제, 인문학, 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종합 연구중심 대학이다. 특히 글로벌 리더십 개발과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사고를 핵심 교육 방향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화대의 ‘글로벌 역량 개발 센터’(Center for Global Competence Development)는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7위: UC 버클리…글로벌 문제 해결 인재 육성
UC 버클리는 2025년 가을 기준 약 7,300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연구와 학업에 참여하고 있다. 캠퍼스 내 ‘인터내셔널 하우스’(International House at Berkeley)에는 70개국 이상 출신의 학생과 연구자 약 6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다문화 교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센터는 리더십 역량 강화와 문화 간 이해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훈련 세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8위: 예일대…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예일대에는 2024년 기준 134개국 출신 유학생 3,900명 이상이 재학 중이며, 전체 학생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일대는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예일 영 아프리칸 스칼라스’(Yale Young African Scholars·YYAS)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학생들이 미국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2013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아프리카 42개국의 고등학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9위: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46만 이상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UCL에는 2만7,400명 이상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국제 교직원도 1,710명에 달한다. 전체 교직원의 약 34%가 해외 출신으로 구성돼 높은 수준의 국제화를 보여주고 있다. UCL은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46만5,000명 이상의 동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UCL의 연구 분야는 환경, 신경과학, 미생물학, 우주과학, 암 연구, 사회과학 협력 연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러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형 연구 체계가 특징이다.
10위: 컬럼비아대…국제 경험 기회 제공
컬럼비아대는 ‘학부 글로벌 참여센터’(Center for Undergraduate Global Engagement)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유학 프로그램과 글로벌 인턴십, 국제 봉사학습 및 연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컬럼비아대는 ‘월드 리더스 포럼’(World Leaders Forum)을 개최하며 국제 사회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포럼에는 달라이 라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 맷 데이먼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UCLA의 ‘국제학 및 글로벌 협력처’(OISGE: Office of International Studies and Global Engagement)는 전 세계 47개 국가 및 지역에 걸친 광범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약 192건의 연구·교육·학생 교류 협정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UCLA 국제연구소’(UCLA International Institute)는 22개의 연구센터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각 지역과 글로벌 이슈를 다루는 다양한 학문을 융합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12위: 워싱턴대…글로벌 환경 및 보건 분야 중점
워싱턴주의 워싱턴대에는 100개국 이상에서 온 유학생 8,000명 이상이 재학 중이며, 글로벌 다문화 환경 속에서 학업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전 세계 500개 이상의 해외 학습 프로그램이 제공돼 다양한 국가에서 학업, 인턴십,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글로벌 필드 스터디 센터’(Center for Global Field Study)는 환경과 글로벌 보건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생과 전문가, 협력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기반 교육과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13위: 코넬대…높은 수준의 글로벌 다양성
코넬대 국제협력 조직인 ‘글로벌 코넬’(Global Cornell) 자료에 따르면, 이 대학에는 131개국 출신의 유학생 6,940여 명이 재학 중이며 전체 학생의 약 26%를 차지한다.
코넬대에는 90개국 이상 국적을 가진 1,350명의 국제 교수진 및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연구와 교육 전반에서 높은 수준의 문화적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코넬대는 전 세계 대학 및 연구기관과 160개 이상의 활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공동 14위: 프린스턴대…국제공공정책 21개 연구센터
프린스턴대의 ‘프린스턴 국제공공정책대학원’(Princeton School of Public and International Affairs·SPIA)은 1930년 학부 과정으로 설립된 이후 세계적인 정책 연구 중심 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SPIA는 현재 21개의 연구센터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60명 이상의 교수 및 정책 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글로벌화, 기후변화, 이민, 인종 문제, 과학 정책, 통화정책, 국가 안보, 법률, 인권, 국제 개발 등으로, 현대 국제사회가 직면한 핵심 이슈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공동 14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해외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 기회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재학생 2만1,065명 가운데 1만2,720명이 유학생으로, 전체 학생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775명의 외국인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국제화된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학생들은 재학 중 다양한 국제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연구기회프로그램’(International Research Opportunities Programme·IROP)은 학생들이 해외 연구기관 및 대학과 공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부생들은 세계 10여 개국 이상에서 운영되는 ‘해외 연수’(Year Abroad)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한 학기 또는 1년 동안 해외 대학에서 공부하며 학문적 경험과 국제적 감각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16위: 싱가포르국립대…신흥국 시장 연구 강점
싱가포르 국립대는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해외 체험 및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4~2025학년도에는 ‘STePS’(Study Trips for Engagement & EnRichment) 프로그램을 통해 총 645명의 학생이 11개국에서 진행된 26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해외 방문에 그치지 않고 강의실 수업, 현장 견학, 지역사회와의 교류 활동 등을 결합해 학생들이 각국의 경제·사회·문화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 시장과 해당 지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학생들이 글로벌 경제와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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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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