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치 학비부터 추산
▶ 상환 가능 금액만 대출
▶ 민간 프로그램도 비교
▶ 기혼자 전략적 세금 신고

높은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대출 전 FAFSA 신청 등 전략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로이터]
연방 교육부의 2025년 자료에 따르면, 약 4,270만 명의 대출자가 약 1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은 연방정부가 지난 2023년부터 대출금 상환을 재개함에 따라 연체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대출 중 상당수는 수십 년 전에 발급된 오래된 채무로 자칫 예상치 못한 연체, 크레딧 기록 손상, 재정 부담 등의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학자금 대출을 발급받았다면 상환 과정에서의 실수를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환관 관련된 실수를 피하려면 대출을 신청할 때부터 어떤 대출을 프로그램을 선택할 지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대학 학자금 대출 상환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점검한다.
■ 대출 신청 전 4년치 학비 추산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서도 전체 학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1년치 예상 학자금 대출 규모가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보이더라도, 이를 4년치로 환산한 총 학비도 감당 가능할지도 따져봐야 한다.
특히 부모의 경우 자녀가 여러 명일 때 각 자녀의 학비 지원에 어느 정도 할당할 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경우 둘째나 셋째 자녀의 학비 부담을 쉽게 간과하기 때문이다. 대학에 진학 또는 진학 예정인 자녀 수에 맞춰 총 예상 학자금 부채를 가늠해 봐야 장기적으로 학자금 대출 상환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 상환 가능한 범위 내 대출
필요 이상으로 많은 금액을 학자금으로 대출받는 사례도 많다. 과도한 대출은 향후 상환을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학생과 부모의 전반적인 재정 상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학이 제시하는 재정보조 수혜서 또는 학자금 대출 기관이 제공하는 대출을 모두 발급받지 말고, 졸업 이후 예상되는 소득과 지출을 고려해 상환 가능한 범위 내에서 대출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상환 부담이 과도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학비가 낮은 대학을 선택하거나 진학 시기를 늦추고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부족한 대출도 문제
학자금 대출을 너무 적게 받는 것도 향후 상환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학생들은 파트타임으로 학비 마련을 병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이 휴학, 중퇴, 파트타임 학생 등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이미 직장을 다니는 학생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직장인 학생들이 파트타임 학생으로 등록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가 중퇴하게 되면, 학위는 취득하지 못한 채 갚아야 할 학자금 부채만 떠 안게 된다. 특히 고용 시장 전망이 불안하거나 취업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학자금 대출 상환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 민간 대출 프로그램도 비교
연방 학자금 대출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는 대출 옵션이다. 하지만 민간 학자금 대출 기관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에 연방 대출 프로그램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대학들이 연방 부모 ‘플러스’(PLUS) 대출을 학비 마련 옵션으로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금리 상황에서는 민간 학자금 대출 기관을 통해 더 유리한 금리 조건을 찾는 경우도 있다. 학자금 대출 전문가들에 따르면 부모의 크레딧 점수가 780점을 넘으면 연방 대출 프로그램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민간 기관이 제공하는 학자금 대출 역시 경제적 어려움 발생 시 유예나 상환 조건 조정 등 연부 대출과 유사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환 기간 측면에서도 보다 유연한 조건을 제시하는 기관도 적지 않다.
■ 대출기관과 원활한 소통
대학 졸업 후 학자금 대출 상환이 시작되면 해당 대출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상환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대출 서비스 기관에 알려야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악화되기 쉽다. 연체나 미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상의할 경우, 대출기관이 대출자를 컬렉션 업체에 넘길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동시에 상환 유예나 기타 부채 완화 조치 기회를 제안받을 기회도 생긴다.
■ 대출 통합은 신중하게
연방 학자금 대출은 그동안 고정 상환 방식과 소득연동 상환 등 다양한 상환 옵션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 제도가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대폭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출 통합을 고려하는 학자금 대출자들은 대출 통합을 결정하기 전에 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학자금 대출 전문가들은 부모 플러스 대출자의 경우 7월 1일 이전에 대출을 통합할 것을 권장한다. 부모 플러스 대출을 규정 변경 전 통합해야 향후에도 ‘소득연동 상환 프로그램’(Income Driven Repayment·IDR)을 계속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프로그램을 받은 대출자들은 7월 1일 이전에 대출을 통합할 경우 일부 상환 옵션을 잃을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학자금 대출 통합 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 연방 학자금 지원 계정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완료까지 최대 90일이 소요될 수 있다, 부모 플러스 대출 통합을 고려한다면 이 같은 처리 기간을 고려해 신청해야 한다.
■ 대출 탕감 프로그램 챙기기
연방 학자금 대출을 신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탕감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 학자금 대출 대상 여러 탕감 프로그램 중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Public Service Loan Forgiveness·PSLF)이 대표적이다.
PSLF는 정부 기관이나 비영리단체에서 풀타임으로 근무하며 10년간 상환(120회 상환)을 지속할 경우 남은 잔액을 탕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탕감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소득연동 상환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하며, 직장 이동 등에 대비해 ‘고용 증명서’(Employment Certification Form·ECF)는 매년 제출하는 것이 안전하다.
■ 기혼자 세금 신고는 전략적으로
소득연동 상환제도를 이용하는 기혼 대출자가 부부 공동으로 세금을 신고할 경우 월 대출 상환액을 낮출 기회를 잃을 수 있다. 부부가 공동으로 세금 신고를 할 경우, 월 상환액은 가구 전체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반면 별도로 신고할 경우에는 해당 대출자의 소득만 반영돼 상환액이 계산되기 때문이다.
이 전략은 월 상환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부부가 각각 세금 신고를 할 경우 일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될 수 있어, 월 상환액 절감과 세제 혜택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지 신중하게 비교해서 판단해야 한다.
■ 무조건 최소 상환액 납부에 신중
학자금 대출 상환 과정에서 별 생각없이 최소 월 상환액만 납부하는 것도 실수로 지적된다. 상환 초기에는 부담이 적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장기적으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대출자는 은퇴 전에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환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상환 기간이 길어질수록 월 상환액은 줄어들지만, 그만큼 전체 이자 부담은 크게 늘어난다 점에 주의해야 한다.
■ 잘못된 조언 가려 내야
인터넷, 가족, 지인 등을 통해 학자금 대출과 관련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이러한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하다. 각 대출자의 재정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접하는 조언이나 언론 보도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인 경험이나 온라인 정보를 무조건 신뢰하기보다는 자신의 재정 상황과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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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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