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기 당원 투표율 50% 넘을 듯
▶ 호남보다 10%p 높아... 각 캠프 촉각
▶ ‘30% 반영’ 여론조사 향방에도 주목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호남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기대를 밑돌면서 서울·경기 당원 표심과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막판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서울·경기는 권리당원 수(약 58만 명)가 호남(51만 명)을 웃도는데, 온라인 투표율도 10%포인트(p) 높게 나타나면서 순회경선 마지막 날인 16일 공개되는 수도권 표심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총 3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호남 웃돈 수도권 투표율... 마지막까지 모른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서울 45.31%, 경기 46.74%를 각각 기록했다. 전남광주(37.63%)와 전북(35.22%)을 크게 웃돌았다. 투표 미참여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ARS투표가 이날부터 15일까지 추가 실시되는 만큼 서울·경기 최종 투표율은 50%를 넘을 전망이다.
두 캠프는 호남에선 김 후보의 박빙 우세를 공통적으로 점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서울·경기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는 반면, 정 후보 측은 서울·경기에서 정 후보가 앞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후보 측 인사는 "서울·경기는 온라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입당한 당원이 많고, 이들 중 상당수는 적극적인 개혁 성향"이라며 "호남에서 김 후보에게 다소 밀려도 격차를 5%p 이내로 막고 서울·경기에서 10%p 이상 앞선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후보 측은 열세로 평가되는 호남보다 서울·경기 투표율이 높게 나온 것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요성 커진 여론조사, 정·김 측 "우리가 유리"
이날 시작된 여론조사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대에선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 민주당 지지층·무당층 대상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여론조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전대 초반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당원투표가 초박빙을 보이면서 여론조사의 중요성이 커졌다. 현재까지 당원 누적득표율은 김 후보(46.01%)가 정 후보(44.53%)를 불과 1.48%p 차로 앞서고 있다.
두 후보 측 모두 "여론조사는 우리가 앞선다"고 자신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엇갈리고 있다. 리얼미터가 9, 10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0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에선 김 후보 46.8%, 정 후보 35.2%인 반면, 같은 기간 뉴시스·에이스리서치 조사(ARS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선 김 후보 36.9%, 정 후보 36.7%를 각각 기록했다.
김민석 "세제 개편안, 디테일 보완 필요"
서울·경기의 선택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수도권 당심을 집중 공략했다. 김 후보는 서울 왕십리역 출근 인사로 일정을 시작해 수원, 성남 등을 돌았다. 정 후보는 오전에는 성남, 오후에는 서울 곳곳을 훑었다. 반면 송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호남을 찾았다.
여론조사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내놨다. 김 후보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부동산 세제 개편안은 큰 방향에 공감하는 전제 위에서 디테일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며 "비거주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전면 폐지는 사실상 증세"라고 썼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부정적인 민심을 의식한 발언이란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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