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부에나팍, 라하브라 등 오렌지카운티 한인 밀집 지역인 OC수퍼바이저 제4지구 선거에 출마한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이 이번 예선(한 후보가 50%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다 득표자 2명 본선 진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풀러튼 시장에 4차례나 선출되는 등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정치인인 정 시장은 이번에 무 소속으로 출마해 활발한 선거 운동을 펼쳤지만 1위 민주당 코너 트라우드, 2위인 공화당 팀 쇼의 벽을 넘지 못했다. OC수퍼바이저 선거는 정당에 상관없이 치러지지만 무 소속 출마는 불리하다는 사실을 이번에 또 다시 증명해 준 선거라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인 써니 박 전 부에나팍 시장이 지난 2022년 똑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예선에서 무려 35.8%를 득표해 1위로 결선에 진출했었다. 선거 시점을 기준으로 추정할 때 인지도는 정 시장이 박 전 시장에 비해서 훨씬 높았다고 볼 수 있지만 득표는 절반인 17.6%에 그쳤다. 이는 선거에서 소속 정당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써니 박 전 시장에 이어서 이번에 프레드 정 시장이 패배했지만 수퍼바이저 제4지구 선거에 쉬지않고 도전해야 한다. 이 지역구는 오렌지카운티 뿐만아니라 남가주 한인커뮤니티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하나이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에 한인커뮤니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연방하원 45지구 선거에도 차기에는 한인 후보가 나와야 한다. 이 선거구는 미셀 스틸 전 연방하원의원이 지난 2024년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해 베트남 계 데렉 트랜(민주당)에게 넘겨준 자리이다.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와 부에나팍 시 등이 포함되어 있는 이 지역은 한인커뮤니티로 보아서는 아주 중요한 선거구 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출마한 6명의 후보 중에서 5명이 베트남계로 결선에서 현역 데렉 트랜과 청 보(공화당, 전 세리토스 시장) 베트남계 후보들끼리 맞붙게 되었다.
이 선거구에는 한인 인구의 유입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상권이 꾸준히 팽창해가고 있다. 한인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연방하원의원이 필요하다.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아시안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선거구인 만큼 한인 후보가 도전해 볼 만한 곳이다.
친한파로 잘 알려져 있는 샤론 퀵 실바 가주하원의원의 선거구인 67지구는 또 다른 한인 밀집지역으로 실바의원이 임기 제한에 묶여서 출마 못해 절호의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후보 조차 내지 못했다.
이 선거구는 오렌지 카운티 북부와 LA 카운티 남부를 아우르는 부에나팍, 풀러튼, 애나하임, 사이프레스, 라팔마와 LA 카운티의 세리토스, 아테시아, 하와이안가든스 등이 속해 있다. 지난 2022년 유수연 씨가 출마해 선전했지만 현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 이후에는 한인 후보가 없었다.
다득표자 2명을 선출한 이 지역구 예비 선거에서는 파울로 모랄레스(공화당, 전 사이프레스 시장)와 마크 풀리도(민주당, 전 세리토스 시장)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이 선거구에서 마크 풀리도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연방하원 제45지구, 가주하원 67지구, OC수퍼바이저 제4지구 등은 남가주 최대 한인 밀집 지역 중의 하나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하고 발전을 위해서 주저 앉지 말고 계속해서 도전해야 한다.
미 전국적으로 ‘한인 정치 1번지’로 잘 알려져 있는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가 그 명맥을 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한인 정치력 신장은 곧 커뮤니티 파워를 키우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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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OC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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