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합의안, 의회 제출해 검토 요청…곧 합의문 전문 공개”
▶ “이스라엘, 레바논 문제에 더 책임감있게 행동해야”
▶ “미국, 우크라에 집중…분쟁 해결위해 최선”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핵무기 보유를 시도하면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인 이날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회동과, 언론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자신이 협정에 서명하는 조건 중 하나였음을 상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를 위반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할 경우 그들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합의가 "이제 2단계로 넘어갔다"며 "내 생각엔 2단계가 사실 더 쉬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양해각서 합의 이후 "우리는 이란에 어떤 돈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은 이제 합리적인 지도부를 갖췄다"고 평가하며 이란 정권의 전복을 원치 않는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란의 재건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협정을 통해 이란으로부터 농축 우라늄을 회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강경우파 진영에서 이번 종전 합의안이 '항복'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선 "훌륭한 문서"라고 반박하며 "합의안을 의회에 보내 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회에) 보낼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지만 그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 의회에 보내달라"고 했다.
또 며칠 내로 합의문 전문을 공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언론이 이를 정확하게 보도할 수 있도록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분에게 한 단어 한 단어 읽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최근 레바논 공습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과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히며 "그가 이제 레바논 문제에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사상자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면 이웃 시리아가 헤즈볼라를 처리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불화설에 대해선 "(사이가) 아주 좋다"며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 수순에 들어간 만큼 "이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지도자 간 적대감이 심하다는 점을 유감스럽게 여긴다면서 이로 인해 자신이 해결하기 가장 쉬운 문제로 생각했던 분쟁의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봤다"며 "러시아는 합의를 맺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미국이 그간 일시적으로 유예했던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조만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석유 공급이 재개돼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산 석유를 다시 제재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별도 회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G7 정상들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실무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종전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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