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의제로 부상한 날…젠슨 황·팀 쿡·머스크·리사 수 등 만찬 헤드테이블에
▶ 中은 고위 당정인사들만 참석… “美제재 탓 中기업인 참석 어려웠을 수도”
![[미중정상회담] 美 AI·빅테크 거물 만찬 총출동…中기업 뺀 ‘반쪽 초청’ [미중정상회담] 美 AI·빅테크 거물 만찬 총출동…中기업 뺀 ‘반쪽 초청’](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09/24/202609242029486a1.jpg)
미중 정상 만찬장에 美 빅테크 거물 총출동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미중 인공지능(AI) 경쟁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AI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 업계를 이끄는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만찬 초청자 명단에는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 겸 공동창업자가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X) 회장 겸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 AI 개발 경쟁을 주도하는 미국 빅테크 수장들도 명단에 올랐다.
리사 수 AMD CEO,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등 반도체 업계 인사도 초청됐다.
AI 모델 개발부터 이를 구동하는 반도체,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소비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미국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의 수장들이 두루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이날 미중 정상회담에서 AI가 주요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이 같은 명단이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자리한 헤드테이블에도 젠슨 황, 리사 수, 일론 머스크, 팀 쿡 등 CEO 4명이 함께 앉았다. 젠슨 황과 리사 수는 대만계 미국인이고, 머스크의 테슬라와 쿡의 애플은 중국 현지 공장과 시장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들이다.
다만 AI 기업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초청 명단에 없었다. 아모데이는 최근 AI 개발 속도조절을 촉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주장이 사기라고 반박한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시 주석 환영식에서 이번 시 주석의 방미 기간 안보와 기술 분야뿐 아니라 자신이 AI 대신 사용하는 표현인 '슈퍼지능'(SI)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도 "중국과 미국은 모두 AI 대국"이라며 "우리는 AI를 잘 발전시키고 규제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백악관이 공개한 만찬 초청자 명단에서 중국 기업인은 한명도 없었다.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시 주석의 최측근인 차이치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당정 고위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미중 AI 경쟁에서 미국 기업들의 맞상대로 꼽히는 중국의 주요 AI 등 기술 기업 경영자들은 공개된 명단에 없었다.
이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당시 미국 기업 대표단을 대동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 기업 CEO 일부가 이번 정상회담 직전 워싱턴에 도착했지만 시 주석의 방미와는 별도로 미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중국의 주요 인터넷·자동차 기업 다수가 중국군과의 연계 등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 명단에 올라 있어, 이들 기업인을 국빈 만찬에 초청하는 것은 미국 당국자들에게 까다로운 문제가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이날 환영식 연설에서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와 공정한 대우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환영한다"면서 "미국이 중국 기업을 공평하게 대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함께했다.
만찬에는 미국 재계 거물들도 대거 초청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와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등 금융계 인사들을 비롯해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짐 타이클릿 록히드마틴 회장 겸 CEO,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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