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게임…두뇌 건강
▶ 마음챙김 앱…불안 방지
▶ 새 언어 교육…치매 지연
▶ 타인과 소통…행복 챙김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러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목적이 그 목표와 일치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로이터]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나 2025년 유고브 조사에 따르면 45세 미만 성인의 상당수가 스마트폰과 화면을 보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틱톡과 같은 인기 앱은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보다 더 오래 관심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는 경우가 많다.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보내고도 결과적으로 큰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마트폰 화면을 무작정 스크롤하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7가지 활동을 살펴본다.
■ 온라인 게임을 즐겨라
두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나 ‘포트나이트’(Fortnite) 같은 빠른 전개의 비디오 게임이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낱말 퍼즐’(Crosswords)과 보드게임 역시 인지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장소에 관계없이 간편하게 이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하이오주립대 커뮤니케이션 학부의 조지프 베이어 부교수는 보드게임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는 최근에는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보드게임 중 ‘윙스팬’(Wingspan)을 스마트폰을 통해 즐긴다. 이 보드게임 앱은 사용자가 동시에 게임을 진행할 필요 없이 각자가 가능한 시간에 차례대로 이어가는 방식도 지원한다. 베이어 교수는 “온라인 보드게임을 1분 정도 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사이에 잠시 활력을 얻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탁상용 보드게임에서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게임으로는 ‘카탄’(Catan), ‘코드네임’(Codenames),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 ‘아크 노바’(Ark Nova), ‘테라포밍 마스’(Terraforming Mars) 등도 있다.
■ ‘리비’ 앱을 활용하라
좋은 책은 물론 잡지나 신문을 읽는 것은 뇌 건강에 도움이 되며, 수명을 늘리고 인지기능 저하를 늦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리비’(Libby)와 ‘후플라’(Hoopla)와 같은 앱을 활용하면 지역 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과 오디오북, 잡지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읽거나 들을 수 있다. 출퇴근이나 이동 중에도 최근 읽고 있는 책을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다양한 전자책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좋아하는 취미의 ‘서브레딧’을 찾아보라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직장이나 일상생활을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커뮤니티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취미 활동은 정신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음악·춤·미술 등 창의적인 취미 활동은 뇌의 노화를 늦추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딧’(Reddit)은 다양한 취미 정보를 얻기에 유용한 플랫폼이다. 오하이오대학 사이버심리학과 존 엘하이 교수는 “어떤 취미를 갖고 있든 관련 서브레딧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다”며 “레딧이 취미에 관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마음챙김 앱을 활용해보라
연구에 따르면 마음챙김 훈련은 불안감을 줄이는 데 불안 치료 약물만큼 효과적이다. 짧은 시간의 명상만으로도 정신을 편안하게 하면서도 깨어 있는 상태인 ‘이완된 각성’에 도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마음챙김 앱으로는 ‘헤드스페이스’(Headspace)와 ‘캄’(Calm) 등이 있다.
마음챙김은 다른 건강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 결과,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보다 의식적으로 인지하는 사람일수록 스마트폰을 더 건강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하이 교수는 스마트폰을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스스로 인식하고 필요할 때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별다른 생각 없이 계속 화면을 넘기는 사람보다 스마트폰을 문제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 새로운 언어를 배워라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뇌를 자극하는 좋은 방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치매 진단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두세 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의 뇌는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약 6년 더 젊은 상태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외국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엘하이 교수는 목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며 연습하는 데는 시간적 한계가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시간을 외국어 학습에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외국어를 배울 때 ‘핌슬러’(Pimsleur)를 이용하고, 원어민과 대화 연습을 할 때는 ‘잇키’(Italk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감사한 일을 적어보라
삶에서 좋은 일에 감사하는 습관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감사하는 마음이 클수록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피드를 무작정 넘기는 대신, 매일 감사한 일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일기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엘하이 교수는 매일 감사한 일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앱으로는 ‘Three Good Things’와 ‘Gratitude’ 등이 있다.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설치된 메모 앱을 활용해 하루 동안 느낀 생각과 감정, 기억에 남는 일 등을 간단히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다른 사람과 직접 소통하라
사람은 다른 사람과 직접 만나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 경향이 있으며, 연구에서도 대부분의 활동을 친구와 함께할 때 더 즐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 메시지나 소셜미디어, 또는 전통적인 전화 통화 등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도 그다음으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원래 다른 사람과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화의 본래 목적에 충실한 것이 스마트폰을 가장 보람 있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는 시간을 누군가와 다시 연결하는 기회로 활용해보자. 몇 분이면 충분하다. “네 생각이 나서 연락했어”라는 짧은 메시지를 보내거나, 함께 만날 약속을 잡거나, 재미있는 밈 하나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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