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문철 LA 한인상공회의소 제50대 회장
▶ 세대교체·차세대 육성 통해 밝은 새 미래 열 것
▶ 타운, 올림픽 통해 문화·관광 거주지로 발전해야
▶ GC 내추럴 창업 등 기업경험 살려 상공인 지원
![[인터뷰] “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 주는 봉사단체 만들겠다” [인터뷰] “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 주는 봉사단체 만들겠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08/19/202608192137196a1.jpg)
곽문철 회장이 “한인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히며 단체 운영과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상공회의소(KACCLA·이하 LA 한인상의)가 새 리더십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7월 제50대 회장으로 취임한 곽문철 회장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LA 한인 경제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를 이끌게 된다.
반세기 역사를 이어온 LA 한인상의는 남가주 한인사회의 경제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특히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소상공인 지원, 차세대 경제인 육성, 주류사회와의 협력 강화 등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건강 전문기업 GC 내추럴 창업과 중국조선족동포연합회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곽 회장을 만나 임기 중 주요 계획과 LA 한인상의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둘 분야는?
▲무엇보다 LA 한인상의가 가진 훌륭한 전통은 계승하면서, 한인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봉사 단체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다.
LA시 등 정부 기관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상공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 LA 올림픽을 앞두고 LA시는 도시 기반시설과 관광·문화 분야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 한인타운을 단순한 거주지와 상업 지역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관광 거주지로 발전시키는 뜻깊은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그 시작으로 취임식에서 ‘한국식 할리웃 워크 오브 페임’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무엇이든 처음 시작하는 일은 어렵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일각에서는 상의가 일부 원로 중심의 친목단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한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선배님들이 세워주신 LA 한인상의를 시대 변화에 맞게 발전시키고, 한인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단체로 만드는 것은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1세대 선배들이 낯설고 외로운 타국에서 사업을 일구며 살아가던 시절, 서로 모여 위로하고 격려했던 공동체 문화는 단순한 친목이 아니었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생존과 연대의 힘이었다. “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잊지 말라”는 말처럼 오늘날 LA 한인상의를 만들어온 선배들의 헌신과 전통은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그 소중한 전통 위에 상공인 권익 보호, 실질적인 사업 지원, 주류사회와의 연결, 차세대 경제인 육성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더해야 한다. 친목과 봉사는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좋은 전통은 지키면서 동시에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LA 한인상의를 만들어 가겠다.
-차세대 영입과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대교체와 차세대 영입은 LA 한인상의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젊은 상공인들이 스스로 교류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1.5세 젊은 경제인들이 상의에 참여해 1세대와 2세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는 문화와 가치관, 사업 방식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기존 세대가 모든 것을 정하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가 자신들에게 맞는 플랫폼을 직접 기획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기회와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인으로서도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계시다. 건강 전문기업 GC 내추럴의 경영 철학을 소개한다면.
▲기업의 가치 창출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수요를 찾아내고, 이를 만족시키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사회과학적 조사와 소비자의 목소리를 통해 필요한 제품을 먼저 파악하고, 그 수요에 맞춰 연구·개발해야 한다.
저는 시장에서 사회적 수요를 찾아내고 판로를 개척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배우자인 샌디 추이 박사는 전문 연구진과 함께 그 수요에 맞는 과학 한약을 연구하고 제품을 개발한다.
2003년 창업한 GC 내추럴은 단순히 제품을 가져와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사회적 필요에서 출발해 꼭 필요한 제품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이다. 양방과 한방의 장점을 결합한 다양한 건강보조식품들을 제공하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약을 적게 먹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세상, 아프더라도 덜 아픈 삶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한인사회를 넘어 주류사회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CVS와 같은 대형 유통망에도 진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통합 의학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GC 내추럴의 비전이다.
-중국 조선족 출신으로 LA 한인 경제단체 수장에 선출되셨는데.
▲이 기회를 빌려 중국 조선족 동포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준 한인사회와, 낯선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준 한인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 역시 가주 중국조선족동포연합회 이사장으로 6년간 봉사하며 조선족 동포사회와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 우리도 한인사회의 당당한 일원인 만큼,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 한인사회의 화합과 번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조선족 동포사회와 한인사회를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현재 가주에 거주하는 중국 조선족 동포는 약 2만명, 미국 전체로는 약 8만명으로 추산된다. 가주 조선족 동포사회는 작은 친목 모임에서 출발해 하나의 공동체로 성장했다.
■곽문철 회장 약력·학력
-GC 내추럴 대표 2003년부터 현재
-LA 한인상의 49대 이사장
2025년~2026년
-중국조선족동포연합회 이사장
2019년~2025년
-한미방송 디렉터·진행자
1985~2005년
-베이징 방송대학 석사 1986년
-연변대학 학사 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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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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