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드릴 크림… 피부 가려움
▶ 전해질 보충제…‘탈수·장염’ 후
▶ 알로에 베라 젤… 일광화상 진정
▶ 항히스타민제 4종… 알레르기

일반적으로 가정 상비약을 준비할 때 가족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해야 하며, 의약품의 사용법과 유효기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자가치료보다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로이터]
감기부터 화상, 벌레 물림까지 일상에서 자주 겪는 증상에 대비하기 위해 간호사들은 어떤 의약품과 응급용품을 집에 갖춰 둘까? 일반적으로 가정 상비약을 준비할 때 가족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해야 하며, 의약품의 사용법과 유효기간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자가치료보다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베네드릴 크림…피부 가려움
뉴욕 전문간호사 한나 와이츠맨-플래니건이 가장 먼저 추천한 약품은 타이레놀이다. 그는 “두통이 생겨도, 12시간 근무 후 허리가 아파도, 미열이 있어도 가장 먼저 찾는 것이 타이레놀”이라며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 없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상비약”이라고 추천했다. 소독용 알코올 필수 약품으로 꼽았다. 알코올은 작은 상처를 소독하거나 물건을 급하게 살균할 때는 물론, 피부에 묻은 유성펜 자국이나 스티커 자국을 제거하는 데도 유용하다.
가려움증 완화에는 ‘베네드릴’(Benadryl) 크림이다. 벌레에 물렸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진, 갑작스러운 피부 가려움이 생겼을 때 빠르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감기 증상 완화용 연고인 ‘빅스 베이포럽’(Vicks VapoRub) 코 막힘, 기침, 근육통 등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약품으로 추천됐다.
■ 전해질 보충제… ‘탈수·장염’ 후 수분 보충
중환자실 간호사 잭 셰퍼드는 ‘전해질’(Electrolytes) 보충제와 혈압계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전해질 보충제는 여행 중 탈수 증상이나 장염으로 수분을 많이 잃었을 때, 무더운 날씨, 장시간 근무, 격렬한 운동 후 또는 단순히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했을 때 전해질 보충이 도움이 된다. 셰퍼드 간호사는 “전해질 수치가 너무 높은 것도 위험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피부 관리용으로는 ‘바셀린’(Vaseline)을 추천했다. 바셀린은 건조한 피부와 갈라진 입술, 작은 상처, 피부 자극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혈압계는 평소 자신의 정상 혈압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특히 병원에서 긴장해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고혈압’(White Coat Syndrome)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진통제로는 ‘이부프로펜’(Ibuprofen·상품명 애드빌)을 추천했다. 두통과 근육통, 허리 통증, 가벼운 외상 등 다양한 통증에 효과가 있어 집안 약장에 준비해두면 좋다. 필요 시 타이레놀과 번갈아 복용하면 통증 조절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 알로에 베라 젤…일광화상 진정
전문간호사 제니퍼 아멘다리즈가 추천한 약품은 ‘오실로코시넘’(Oscillococcinum)이다. 다만 오실로코시넘은 ‘동종요법’(Homeopathy) 제품으로, 감기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으며 의료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따라서 감기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편두통에는 ‘엑세드린 마이그레인’(Excedrin Migraine), 수면 관리에는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Magnesium glycinate)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두통이 있을 때는 엑세드린과 마그네슘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알로에 베라 젤도 빠지지 않는다. 햇볕에 오래 노출돼 피부가 달아오르거나 가벼운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근육통이나 관절 통증에는 ‘아이시핫’(Icy Hot)이나 ‘바이오프리즈’(Biofreeze)를 추천했다. 이들 제품은 피부에 바르는 국소 진통제로 운동 후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관절 통증 완화에 널리 사용된다.
■ 알레르기…항히스타민제 4종
가정간호 전문간호사 다이앤 플라스는는 알레르기에 대비해 ‘4종 항히스타민제’를 상비한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로라타딘’(Loratadine·상품명 클라리틴), ‘세리티진’(Cetirizine·상품명 지르텍), ‘펙소페나딘’(Fexofenadine·상품명 알레그라), ‘레보세티리진’(Levocetirizine·상품명 씨잘) 등은 계절성 알레르기뿐 아니라 피부 가려움, 발진, 화장품 자극, 음식·반려동물 알레르기 등의 증상에도 활용된다.
위장약도 필수 상비약이다. 위산 역류와 속쓰림에는 ‘개비스콘’(Gaviscon), 설사 증상에는 항설사제, 변비에는 ‘콜레이스’(Colace)나 ‘미라랙스’(MiraLAX) 같은 약을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무좀, 겨드랑이, 피부 접히는 부위 등에 생기는 가려운 곰팡이성 감염을 빠르게 치료하는 데 항진균 크림이 추천됐다. 스테로이드 외용제 ‘하이드로코티손’(Hydrocortisone) 크림은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반응, 가려움증, 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 핀셋… ‘가시·벌침·진드기’ 제거
전문간호사 제시카 바기스는 알레르기 응급 대비 약품으로 경구용 ‘베나드릴’(Benadryl)을 꼽았다. 그는 “자녀가 계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어, 예상치 못한 음식(브리오슈, 아이스크림 등)에 대응할 때 유용하다”라며 “가려움 완화, 수면 보조,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도 사용된다”라고 설명했다.
핀셋도 집에 꼭 상비해야 할 의료 도구로 추천됐다. 핀셋은 가시 제거, 벌침 제거, 진드기 제거 등 야외 활동 중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유용하다. 이 밖에도 긴장 완화 효과로 알려진 ‘차이 티’(Chai tea)도 집에 두고 있으면 좋다. 생강과 카다멈으로 만든 차이티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해 안정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온열패드·알로마테라피 롤러’… ‘스트레스·긴장’ 완화
수석 간호 임상가 페드라인 리시우스는 통증 완화와 스트레스 관리 도구까지 함께 준비해 둘 것을 권장했다.
온열 패드는 근육 긴장, 생리통, 허리 통증, 스트레스성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경구 수액제’(Oral Rehydration Solution)은 여행, 질병, 격렬한 활동 후 또는 탈수로 인해 피로,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날 때 빠르게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페퍼민트 성분이 포함된 ‘아로마테라피 롤러’(Aromatherapy Roller)는 긴장성 두통 완화, 이완 유도,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안정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스트레스 볼도 필수 도구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손으로 쥐었다 펴는 동작을 통해 긴장 완화, 집중력 회복, 감정 안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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