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1% 미만이 전체 교인 17%
▶ 대형 교회, 팬데믹 이후 회복↑
▶ ‘전도·젊은 지도자’ 성장 동력
▶ 메가처치 69%는 ‘초교파’ 교회

미국 내 메가처치는 전체 개신교 교회의 1% 미만에 불과하지만 전체 개신교 예배 참석자의 약 17%가 메가처치에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미국 내 ‘메가처치’(초대형 교회)는 2,000곳이 채 되지 않지만, 매주 약 1,000만 명의 교인이 이들 교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트퍼드 종교연구소가 ‘오늘날 신앙공동체’(Faith Communities Today·FACT)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개신교 교회 가운데 매주 예배 참석자가 2,000명 이상인 메가처치로 분류되는 교회는 1% 미만이었다. 하지만 메가처치에 출석하는 교인은 전체 개신교 예배 참석자의 6명 중 1명(약 1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개신교 교회의 약 69%는 주말 예배 평균 참석자가 100명 미만인 소형 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은 전체의 약 20%에 불과했다.
또 개신교 교인 3명 중 1명은 예배 참석자가 최소 1,000명인 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해 전체 교인의 절반 이상이 최소 500명이 예배에 참석하는 교회에 소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개신교 교회의 93%에 해당하는 예배 참석자 500명 미만 교회가 전체 교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의 교인을 수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 대형 교회,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
코로나19 팬데믹은 미국 기독교계의 지형을 바꿔놓았으며, 특히 대형 교회가 소형 교회보다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메가처치 가운데 현재 예배 참석자가 팬데믹 이전보다 5% 이상 감소한 교회는 22%인 반면, 67%는 지난 5년간 예배 참석자가 5% 이상 증가했다. 전체 교회의 경우 약 43%가 예배 참석자가 5% 이상 증가한 반면, 46%는 5% 이상 감소했다. 전체 교회의 대면 예배 참석자 중간값도 팬데믹 직전인 2020년 65명에서 현재 7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 전도·소그룹이 성장 이끌어
하트퍼드 종교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형 교회의 성장과 관련된 몇 가지 공통 요인을 제시했다.
▲ 교인 초청·소그룹이 성장 이끌어
첫 번째 요인은 교인들의 적극적인 전도와 초청 활동이다. 예배 참석자가 25% 이상 증가한 메가처치의 경우 76%가 기존 교인들이 새로운 사람을 교회로 초청하는 데 ‘상당히’ 또는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답했다. 반면 교인 수가 25% 이상 감소한 메가처치에서는 이 비율이 44%에 그쳤다.
전체 교회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교인 수가 25% 이상 증가한 교회의 43%는 교인들의 초청 활동이 활발하다고 답했다. 반면 교인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교회에서는 이 비율이 17%에 불과했다.
소그룹도 메가처치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0년에는 메가처치 담임목회자의 50%가 소그룹을 신앙 형성의 중심 요소로 꼽았지만, 현재는 그 비율이 94%까지 높아졌다.
▲ 청년·지역사회 사역 확대
팬데믹 이후 대형 교회들의 사역 방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하트퍼드 종교연구소는 대형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5년간 각종 사역이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 또는 큰 변화가 없었는지를 조사했다.
가장 크게 증가한 사역 분야는 청년층 사역으로, 약 80%의 대형 교회가 이 분야가 확대됐다고 답했다. 이어 지역사회 영향력(78%), 교인들의 헌신도 제고(72%), 제자훈련(68%), 디지털 사역(66%) 순으로 나타났다.
헌금 증가와 관련된 요인도 조사됐다. 교회가 적정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을수록, 온라인 헌금을 적극 활용할수록, 예배 참석 빈도가 높을수록 헌금액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소그룹 참여자와 자원봉사자가 증가하거나, 교회 시설을 다른 단체에 개방하고, 요청하는 교인에게 재정 보고서를 공개하는 교회에서도 1인당 헌금 증가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젊은 지도자 늘고 초교파 성향
메가처치 목회자의 세대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메가처치 목회자 가운데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가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규모가 가장 큰 교회에서는 X세대(1965~1980년생) 목회자가 43%,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가 8%로 나타났다. 두 세대를 합치면 약 51%로 절반을 넘었다. 대형 교회일수록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목회자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신학적 성향에서는 복음주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메가처치 3곳 중 2곳은 자신들의 신학적 성향을 복음주의 교회로 분류했다. 이어 ‘선교적 교회’(Missional) 12%, ‘은사주의’(Charismatic) 8%, ‘구도자 중심’(Seeker) 5%, ‘오순절’(Pentecostal) 4%, ‘온건파’(Moderate) 3% 순이었다.
신학적으로 진보적이라고 답한 교회는 1%, 자유주의와 근본주의는 각각 1% 미만에 불과했다.
특히 메가처치의 69%는 특정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초교파 교회라고 답해, 미국 대형 교회에서 초교파 형태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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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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