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알제리 꺾고 2연패 시동
▶ 메시 3골·음바페와 홀란은 2골씩 성공

16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 아르헨티나와 알제리의 경기에서 메시가 헤트트릭을 완성한 후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A매치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월드컵 개인 첫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세계랭킹 1위)에 첫 승을 안겼다.
아르헨티나는 16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알제리(28위)를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0번째 경기에 나선 메시의 원맨쇼였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을 이끈 주장 메시는 이날 대기록을 줄줄이 작성했다.
알제리전에 출전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메시는 월드컵 개인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현지시간 기준 메시가 2006년 독일 월드컵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지 꼭 20년이 되는 날에 나온 해트트릭이었다.
후반 31분 세 번째 골까지 터뜨린 메시는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33세·포르투갈)였다.
메시는 또 월드컵 통산 득점을 16골로 늘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보유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전까지 13골이었던 메시는 앞서 세네갈전에서 멀티골을 달성한 킬리안 음바페(14골·프랑스)와 게르트 뮐러(14골·독일)도 제쳤다.
이날 메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족과 동료들, 늘 곁을 지켜준 사람들과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라며 "아르헨티나는 매우 단합돼 있고 강한 팀이다. 어려운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 다행이었고, 첫 경기에서 승리로 출발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은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 얼마나 열광하는지 보여줬다. 우리는 또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듯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을 때 나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들이 같은 날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뜨거운 득점왕 경쟁을 예고했다.
프랑스의 주장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와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두 골씩 터트리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는 '대회 1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기분 좋게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을 시작했다.
포문을 연 것은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16일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대회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트려 프랑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의 통산 A매치 득점은 58골, 월드컵 득점은 14골로 불었다.
올리비에 지루(57골)가 보유했던 프랑스 국가대표 통산 최다 골과 쥐스트 퐁텐(13골)이 세운 프랑스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음바페가 이날 모두 갈아치웠다.
앞서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우승), 2022년 카타르(준우승) 월드컵에서 14경기를 치르고 12골을 터트렸다.
카타르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와 결승 때 해트트릭을 달성하고도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패해 대회 2연패가 불발되면서 고개를 숙였으나 메시보다 한 골 많은 총 8골로 득점왕(골든부트)을 차지했다.
음바페에게 뒤질세라 노르웨이의 홀란도 득점포를 폭발했다.
홀란은 이어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같은 조 1차전에서 선제골과 결승 골을 책임지고 노르웨이에 4-1 완승을 안겼다.
홀란 덕분에 노르웨이는 프랑스에 골득실 차에서 앞서 조 1위로 나섰다.
노르웨이가 이번 대회 전에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것은 2000년생 홀란이 태어나기 전인 1998년 프랑스 대회였다.
홀란은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넣으면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한편 60년 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잉글랜드가 '골잡이' 해리 케인(뮌헨)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크로아티아와 8년 만의 리턴 매치를 승리로 이끌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볍게 출발했다.
잉글랜드는 17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에서 52%-4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 22개(유효슈팅 11개)-10개(유효슈팅 5개)로 크게 압도하며 완승을 따냈다.
경기가 난타전 양상으로 흐른 가운데 잉글랜드는 전반 42분 라이스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헤더로 추가 골을 터트리며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멀티 골을 완성한 케인은 자신의 3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10골째를 기록, 게리 리네커가 보유한 잉글랜드 선수 월드컵 최다 골(10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