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크라멘토 한인합창단, 광복 81주년*미 독립 250주년 기념 음악회

새크라멘토 한인합창단의 광복 81주년과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지난 8월 29일 열렸다.<사진 새크라멘토 한인합장단>
대한민국 광복 81주년과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함께하는 자유의 노래’가 지난 8월 29일 오후 5시 코리아나 플라자 푸드코트에서 열렸다.
새크라멘토 한인합창단(단장·지휘자 김일연)이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한·미 양국이 지켜온 자유와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음악을 통해 한인사회와 지역사회가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미국 서북부 광복회 윤행자 지회장의 축사로 막을 올렸다. 윤 지회장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독립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며, 광복 81주년과 미국 독립 25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이번 음악회가 한·미 양국의 우호와 한인사회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첫 무대에서는 새크라멘토 한인합창단이 ‘Down by the Riverside(생명수 강가에)’와 ‘Battle Hymn of the Republic(성전가)’를 선보였다. 자유와 평화를 향한 염원을 담은 두 곡은 힘찬 합창으로 공연의 문을 열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Folsom Lake Brass Quintet은 ‘America the Beautiful’, ‘Simple Gifts’, ‘George M. Cohan Medley’, ‘That’s a Plenty’ 등을 연주하며 미국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금관악기의 웅장하고 경쾌한 선율이 공연장에 울려 퍼지며 미국 독립 25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베이스 카를로스 아길라르(Carlos Aguilar)는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중 ‘Il lacerato spirito(상처 입은 영혼)’를 깊이 있는 음성으로 들려줬으며, 이어 ‘You’re a Mean One, Mr. Grinch’를 익살스럽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어린이합창단은 ‘반달’, ‘옹달샘’, ‘과수원길’, ‘섬집아기’, ‘구슬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등으로 구성된 ‘한국 동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어린이들의 맑은 목소리로 울려 퍼진 동요는 관객들에게 고향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한편, 한국의 문화와 노래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테너 이재호는 조두남의 ‘선구자’와 살바토레 카르딜로의 ‘Core ’ngrato(무정한 마음)’를 열창했다. ‘선구자’에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Core ’ngrato’에서는 이탈리아 가곡 특유의 강렬한 감성을 선보이며 무대를 장식했다.
새크라멘토 한인합창단은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 ‘우리는’, ‘향수’를 차례로 부르며 공연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선율은 이민사회에서 살아가는 한인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으며, 특히 ‘향수’는 관객들에게 고향과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이승익의 장구 연주와 함께한 ‘아리랑 메들리’가 장식했다.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강원도아리랑, 경기아리랑으로 이어진 무대는 지역별로 다른 장단과 선율을 선보이며 한국 전통음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 합창과 장구가 어우러진 흥겨운 아리랑 가락은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공연을 힘차게 마무리했다.
‘함께하는 자유의 노래’라는 제목처럼 이날 공연에서는 한·미 양국의 서로 다른 음악과 문화가 ‘자유’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어우러졌다. 광복 81주년과 미국 독립 250주년을 함께 기념한 이번 음악회는 한인사회가 한국의 문화적 뿌리를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교류하고 화합하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unjooj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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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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