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ABC 여론조사서 33%로 석달 전보다 4%p↓…NBC 여론조사도 최저치
▶ 트럼프 반대 여론 66%… ‘매우 지지하지 않는다’ 51%
▶ “민주당도 못미덥지만 공화당보단 낫다”…투표열기도 민주 지지층이 높아

Demonstrators display signs during a “No Kings” protest as part of a nationwide day of action aimed at encouraging early voting ahead of the midterm elections in Los Angeles, California, US, October 17, 2026.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입소스에 의뢰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조사보다 4%포인트(p) 하락해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였고, 이중 강력 반대는 52%를 차지했다.
NBC 뉴스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최저치를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반대 여론은 66%로 상승했고, 이 가운데 매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1%였다.
앞서 우파·친(親)공화당 성향 폭스뉴스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6%로 그의 집권 1·2기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이번 WP·ABC 조사에서 민주당 주도 의회와 공화당 주도 의회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58%가 민주당을, 39%가 공화당을 꼽았다. 양당 간 19%p의 격차는 1년 전 조사의 약 두 배다.
민주당 유권자들은 7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공화당에서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은 7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지만, 비(非)마가 성향 공화당원 사이에선 이 비율이 57%로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경제 문제, 그중에서도 물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경제 정책과 생활비 문제에 대한 반대 여론은 각각 70%, 77%였다.
경제 정책 지지율은 28%에 불과했는데, 올해 2월에는 41%, 7월에는 33%였다. 트럼프 집권 1기 중간선거인 2018년 같은 시점의 경제 정책 지지율은 49%였다.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자신의 재정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는 WP·ABC가 1986년 이후 역대 대통령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한 응답자들 가운데 78%는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을 선호했다. 무소속 유권자들도 71%가 민주당을 선호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2월 조사에선 '휘발유 가격을 감당할 만하다'는 응답률이 71%였다. 이젠 '휘발유 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71%로 유가 부담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식료품, 의료비, 가정용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자가 과반이었으며, 외식 비용을 감당할 만하다고 답한 사람도 10명 중 4명에 못 미쳤다.
이란 전쟁에 대해선 65%가 트럼프 대통령의 실책이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대하는 방식에도 68%가 반대했다. 이민 문제 대응과 불법 이민자 추방 방식에도 부정적 응답이 과반이었다.
특히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했다는 응답자 가운데 23%는 그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았고, 31%는 경제 운영에 반대했으며, 38%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비판했다. 이들 상당수는 중간선거에서 아예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직(職)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66%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싶어 하는 데 대해선 약 80%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경제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더 신뢰하는 정당으로 민주당(40%)을 공화당(33%)보다 많이 꼽았다. WP·ABC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경제 문제 신뢰도에서 공화당에 우위를 보인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WP는 "미국 성인의 54%가 민주당에 대해 비호의적이지만, 민주당은 여러 문제에서 더 신뢰할 만한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그보다 더 많은 미국인인 63%가 공화당을 싫어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WP·ABC 여론조사는 지난 9∼13일 미국 성인 2천545명을 상대로 진행해 퓨리서치센터의 미국인 정당 성향을 토대로 보정한 값이다. 오차범위는 ±2%p다.
NBC 뉴스 여론조사는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성인 1만9천135명으로 상대로 진행됐고, 오차범위는 ±2.6%p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