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어 주지사 환영 영상에 도로 통제까지
▶ 이틀간 전석 매진…오늘 오후 8시 공연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BTS를 환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이 미국 동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어제와 오늘(11일) 양일간 펼쳐지는 볼티모어 공연으로 볼티모어가 들썩이고 있다.
7만 1,000석 규모의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 티켓이 이틀 연속 전석 매진됐으며, 인근 지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인파로 볼티모어 시내는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웨스 모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공연을 하루 앞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BTS의 히트곡 ‘버터(Butter)’를 배경음악으로 한 환영 영상을 게재해 큰 화제를 모았다.
흰색 이어폰을 끼고 영상에 등장한 모어 주지사는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BTS 멤버 7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특히 이 영상에는 영어 자막뿐만 아니라 한국어 자막이 함께 삽입되어 눈길을 끌었다.
모어 주지사는 “7명이 함께하는 하나의 목표는 서로 다른 문화와 지역, 언어라는 장벽을 넘어 세상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며 “이것은 정말 ‘대박(Truly amazing)’”이라고 감탄했다. 이어 “볼티모어에 온 것을 환영한다. 모든 BTS ‘아미(ARMY)’ 소리 질러!”라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당신이 내가 아는 가장 멋진 주지사’, ‘주지사도 아미였나’ 등의 반응이 담긴 댓글을 쏟아냈다.
볼티모어 교통 당국은 7만여 명이 운집하는 공연 기간에 맞춰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당국은 양일간(10~11일) 오후 3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M&T 스타디움 인근 주요 도로 및 교량을 차단하고 가변 차로를 운영한다. 주요 통제 구간에는 함부르크 스트리트 교량(Hamburg Street Bridge), 오스텐드 스트리트 교량(Ostend Street Bridge), 러셀 스트리트(Russell Street) 북쪽 방향 등이 포함된다. 당국은 I-95 북쪽 방향 차량의 경우 52번 출구 대신 53번 출구를 이용하고 I-295 운행은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했다.
경전철과 MARC 전철 등 대중교통도 대폭 증편 운영된다. 경전철은 양일간 오후 5시부터 글렌버니, 티모니움 페어그라운드 역에서 캠던역으로 향하는 셔틀을 운행하며 MARC 전철 캠던 라인은 운행 시간을 오후 11시 55분까지 연장한다.
한편 BTS의 이번 투어는 방문하는 도시마다 파격적인 행정적 지원과 환대를 이끌어 내며 K-팝의 역사적 이정표를 새로 쓰고 있다.
앞서 멕시코시티에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멤버들에게 기념패를 수여했고 파리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직접 공연을 관람했다. 텍사스 엘파소 카운티는 BTS에 ‘소중한 친구(Estimado Amigo)’상을 수여하며 공연일을 ‘엘파소 BTS 주말’로 선포했다.
또 22~23일 공연을 앞둔 캐나다 토론토 시의회 역시 시내 주요 도로 구간을 ‘BTS 블러바드(BTS Boulevard)’로 명명하고 ‘BTS 주말’을 선포하는 안건을 심의하는 등 북미가 BTS의 행보에 열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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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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