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하고 야심찬 작품이다. 한 건축가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대하 서사 극이자 가슴을 파고드는 내밀한 드라마로 상영시간이 3시간 35분(휴게시간 15분 포함)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2025-01-17]절망적인 꿈과 파멸을 감지하면서도 순간의 접촉에 허물어져 들어가는 사랑에 관한 얘기로 독특한 개성을 지닌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의 울부짖음이 긴 여운을 남긴다. 카렐 라이스 감독은…
[2025-01-17]스파이가 된 남자’(A Man on the Inside)는 가볍게 보기 좋은 시트콤이지만 묵직한 울림이 있다. 믿고 보는 배우 테드 댄슨과 윤리 철학 드라마 제작자 마이클 슈어가…
[2025-01-10]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영국 런던을 매일 공습한다. 영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대공포 반격과 등화관제 정도다. 민간인이라고 예외는 아니나 방공호는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
[2025-01-10]에바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악몽과 함께 헛것을 보고 헛소리를 듣는다.아이슬랜드 민화를 바탕으로 만든 귀신 공포영화요 심리 스릴러이자 죄의식에 관한 도덕극으로 시종일관 으스스한 분위…
[2025-01-03]야생에서 느리다는 건 치명적인 약점이다. 게다가 ‘빠르게 달림’이 종의 특징인 말이 느리다면 열성으로 분류할 만하다. ‘느린 말들(Slow Horses)’이라는 호칭이 민첩해야 …
[2024-12-27]금지된 것에 대해 더욱 끌리는 심리적 현상을 일컫는 ‘칼리굴라’ 효과를 로버트(제시 플레먼스·가운데)와 레이몬드(윌렘 데포)의 상하관계 구조로 풀어나간다. [SEARCHLIGH…
[2024-12-27]남미의 오지에 굴러들어온 4명의 인생 낙오자들의 다른 세상에로의 탈출의 꿈이 무참히 좌절되는 모습을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날 것 같은 감정으로 그린 불후의 걸작 스릴러이자 실…
[2024-12-20]2005년 수퍼 스타 컨트리 가수 자니 캐쉬의 전기영화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을 감독한 제임스 맨골드(극본 겸)가 연출한 미 포크송의 전설적인 가수 밥 딜란…
[2024-12-20]뮤지컬 공연이 영화화가 된다면. 이야기는 딱히 변치 않으나 전달 방법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성공한 뮤지컬 공연이 환대받는 영화로 매번 거듭날 수 없는 이유다. 2003년 …
[2024-12-13]아카데미상 트로피만 5차례 손에 쥐었다. 후보에는 54차례나 올랐다. 화려한 이력이지만 이 정도 수식으로는 그의 업적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그가 참여한 영화들을…
[2024-12-13]칼싸움과 액션과 로맨스와 방정치 못한 섹스가 뒤엉킨 매력적이요 위트와 유머를 겸비한 코미디 액션 로맨스 영화로 특히 두 주연 남녀배우들인 36세로 요절한 프랑스의 절세 미남 제라…
[2024-12-06]단순한 내용의 소품 범죄 스릴러이지만 짜임새가 있고 사뿐하니 잘 만든 영화다. 굴곡진 플롯에 좋은 연기와 폭력과 액션 그리고 다크 유머와 우수마저 곁들인 영화로 다소 익숙한 내용…
[2024-12-06]사람 이름이 브랜드인 경우는 흔치 않다. 경영컨설팅 분야에서는 가끔 있으나 제조업이나 미디어업 쪽에서는 아예 찾기 어렵다. 미국인을 한때 사로잡았던 마사 스튜어트(83)는 달랐다…
[2024-11-29]“항상 이탈리아 공포영화를 만들고 싶었죠. 마리오 바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열렬한 팬입니다. 음악은 물론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로 더빙된 영화에 대한 애정을 이 영화 전체에 …
[2024-11-29]프랑스의 명장 클로드 소테의 멋진 갱스터 영화로 시적이요 숙명적인 흑백명작이다. 프랑스 갱스터 영화들의 주인공들은 무표정하고 무뚝뚝한 얼굴에 줄담배를 피우는데 툭툭 내던지는 대사…
[2024-11-22]가톨릭의 관료체제에 회의를 느끼는 로렌스 추기경은 교황 선거 관리의 책임자로 일한다.사망한 교황의 후계자를 뽑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기만과 야심과 비밀 그리고 불관용과 증오의 복…
[2024-11-22]친구가 결혼한다. 셸비(브리터니 오그레이디)와 사이러스(제임스 모로시니) 커플은 루벤(데본 티렐)의 결혼 전날 파티에 참석한다. 흥청망청 놀기 위해 절친 7명이 모인다. 고교와 …
[2024-11-15]자유롭게 변신하는 암살자 자칼이 영국 기관의 추적을 피해 계획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이 팽팽한 추격전으로 펼쳐진다. [Peacock 제공]에디 레드메인이 암살자 ‘더 자칼’로 변…
[2024-11-15]오랜만에 옛 친구 소식을 듣는다. 암에 걸려 입원 중이라는 말에 병문안을 간다. 전장을 누비던 종군기자 마사(틸다 스윈튼)는 기력 없는 모습으로 병원에 있다. 기자 동료로서 19…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