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적 지배력이 고등교육만큼 완벽하게 드러나는 분야는 없다. 세계 인구의 4%, 지구촌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미국은 세계 25대 명문대학 가운데 7…
[2025-03-26]중국이 지배력을 행사하는 지역에서 싱가포르는 지정학적 카드를 신중하게 활용해가며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따라서 싱가포르 국방부장관이 최근 미국의 이미지에 관해 내놓은…
[2025-03-19]역사적으로 볼 때 미국은 외국의 전쟁과 국제적 모략에 끼어들기를 꺼려한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동맹관계를 경고한 조지 워싱턴의 고별사는 지금도 정부의 외교정책에 긴 그림자를 드…
[2025-03-12]정부효율부(DOGE Service)는 연방 정부를 효율적으로 만들려는 첫 번째 시도가 아니다. 그러나 동일한 목적을 위해 구성된 여러 위원회 가운데 단 한 곳만이 실질적인 성공을…
[2025-03-05]이번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 대표단과의 회담을 마무리하면서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오직 트럼프 대통령만이 우크라이나전 종식에 관한 국제적 담론을 바꿀 수 있다…
[2025-02-26]지난 한 주간 미국의 외교정책은 팽이처럼 어지럽게 돌아갔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고율관세를 부과한다는 극적인 선언에 이어 곧바로 유예 발표가 나왔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2025-02-12]지금이 스푸트니크의 순간(Sputnik moment)인가? 중국기업 딥시크가 공개한 AI 모델이 전 세계에 놀라움과 충격의 회오리를 불러일으켰다. AI 시장을 뒤흔든 딥시크는 챗…
[2025-02-05]지난주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자는 도널드 트럼프 2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지난 1기에 비해 다양해졌고 불안감이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는 사실을 …
[2025-01-29]정책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는 와중에 백악관에 입성한 그는 거의 1,7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인플레이션을 연방준비제도(Fed)의…
[2025-01-22]전쟁 종식, 평화 정착,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 정책을 내걸고 대선을 치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이번에는 19세기의 제국주의를 부활시키려 한다. 그는 이번주에 가진 기…
[2025-01-15]조 바이든의 임기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서 그의 외교정책을 평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하나 있다. 미국의 적대국들이 처한 현재 상황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결론은 하나다. 지금 그들의…
[2024-12-25]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붕괴는 우리를 에워싼 상충되고 모순된 뉴스의 눈보라 속에서 종종 흐릿해지는 일반적 진실, 즉 서방의 적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약하다는 사실을 또렷이 상…
[2024-12-18]전 세계가 시끄러웠던 한 주였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의 신속한 대응으로 단 몇 시간만에 이를 해제해야 했다. 곧바로 뒷수습에 나선 대한민국 국…
[2024-12-11]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기세를 떨치던 시기를 떠올려보라. 과거의 민주당은 미래에 눈길을 주는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미국의 모습을 대변했다. 대공황의 밑바닥에서 프랭클린 D. 루즈벨트…
[2024-12-0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최근 발표 가운데 필자를 가장 흥분시킨 것은 정부효율성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설립안이다. …
[2024-11-27]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
[2024-11-20]고백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이 양당 대통령 후보의 장단점을 따져보는 동안 필자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사건을 곱씹고 있었다. 필자의 머릿속…
[2024-11-06]지난주 미국 경제를 특집으로 다룬 이코노미스트지의 표지는 ‘세계의 부러움’이라는 제목과 함께 동그랗게 말아올린 달러 지폐가 로켓처럼 허공으로 치솟는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세계에…
[2024-10-30]중동지역의 긴장이 걷잡을 수 없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 곳은 국제 질서를 물구나무 세우려는 수정주의자들이 판치는 지구상의 3개 지역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24-10-16]정계에 입문할 때부터 도널드 트럼프는 한가지 잇점을 갖고 있었다. 대중은 그가 경제성장의 비책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부유한 기업가였고 대박을 친 황금시간대의 리얼리티 T…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