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대 왓슨연구소 이란 전쟁 여파 분석
▶ LA지역 평균 6.20달러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뒤 미국 소비자들이 휘발유·경유 가격 급등으로 415억 달러를 추가 부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운대 왓슨 국제공공문제연구소는 전쟁 개시 이후의 연료비 추가 부담을 이같이 추산했다. 가구당으로 환산하면 316달러에 달한다.
전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1일 기준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4.56달러를 기록했다. 전쟁 개시 직전인 2월 말 갤런당 3달러 이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51% 오른 수준이다. 경유 가격도 갤런당 5.65달러로 54% 급등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FT는 전했다.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훨씬 더 높은 개스값을 부담하고 있다. LA 카운티 평균 개스값은 지난 20일 기준 갤런당 6.20달러다.
연료비 충격은 직접 비용에 그치지 않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으로 연료와 비료 교역이 막히면서 식료품부터 항공권까지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물가 상승과 경기 정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왓슨연구소는 보고서에서 415억 달러의 추가 연료비가 주요 공공 인프라 예산과 맞먹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주요 교량 복구를 위한 연방 교량투자프로그램 전체 예산(400억 달러), 항공교통관제 시스템 전면 개편 비용(315억 달러), 연방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189억 달러)을 각각 웃도는 금액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브라운대 기후솔루션연구소장 제프 콜건 정치학 교수는 “미국은 국가 전체로 막대한 돈을 추가 연료비로 쓰고 있다”며 “이 돈은 투자가 필요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훨씬 더 생산적인 방식으로 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왓슨연구소는 “에너지 가격 충격은 가계에 부과되는 경제 전반의 암묵적 세금”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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